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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노동자 안전교육 취약
대개 한국어 서툴지만 통역 없어
대피로도 한글로 쓰여 도움 안돼
매년하는 훈련도 대부분 형식적
‘아리셀 불법파견’수사팀 구성
화성=조율·노지운 기자
“화재 대피 훈련이요?받은 적 없어요.한국어를 모르니 업무 설명도 간단한 영어로 하거나 옆 사람들 하는 것 보면서 눈치껏 알아서 하라는 식이죠.”
지난 24일 화재가 발생한 경기 화성시 1차전지 제조업체 아리셀 공장 인근에서 만난 말레이시아 국적 A 씨는 한 달째 공장에 다니고 있지만 회사에서 안전 관련 교육은 단 한 번도 받아보지 못했다고 말했다.한국에 온 지 1년밖에 되지 않아 한국어를 거의 하지 못한다는 A 씨는 “회사에 통역해줄 사람이 없어 안전 강의인데 내가 못 알아들었던 것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지난 27일 아리셀 공장 인근에서 만난 외국인 노동자들은 하나같이 “남의 일 같지 않다”며 외국인 노동자들에 대한 안전교육이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중국동포 B 씨는 “한국말을 거의 못하는 외국인들이 몇 개월씩 일하고 떠나는 일이 흔하다”며 “화재 시 대피로 등도 한국어로 적혀 있어 위급 상황에서 전혀 도움이 안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1년에 2번 대피훈련을 하지만 형식적이고,u17 아시안 컵사이버강의 정도로 이뤄지는 안전교육은 집중하며 듣는 사람이 없다”고 말했다.경찰은 아리셀 공장이 일용직 근로자에 대해 건물 내부 구조와 화재 안전에 대한 교육이 미진했을 것으로 보고 수사 중이다.
산업안전기본법에 따르면 제조업,u17 아시안 컵건설현장 등에서 실시하는 작업은 특별안전교육대상에 해당해 일용근로자는 당일 작업 투입 전 2시간 이상 교육을 받아야 한다.하지만 현장에서는 10~20분 설명을 하고 바로 작업에 투입하는 등 서류상·형식적으로만 이뤄지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최명기 대한민국산업현장교수단 교수는 “일용직은 근무자가 바뀔 때마다 2시간씩 안전교육을 해야 하는데 사업주 입장에서는 노동시간이 줄어드는 것이니 사실상 교육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리셀은 50인 이상 사업장이라면 필수로 둬야 하는‘안전관리자’를 선임하지 않아 안전교육이 더 소홀했을 것이라는 의혹도 받고 있다.인건비 부담 때문이다.인근의 한 공장 관계자는 “안전관리자는 산업안전기사 자격증을 취득하거나 대학에서 관련 학과를 전공한 자 등으로 자격이 정해져 있는데 작은 기업들은 이들을 채용하기가 쉽지 않다”며 “회사가 안전관리자에게 실제 위험 상황 발생 시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줄 환경도 제공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한편 민길수 중부고용노동청장은 이날 아리셀의 불법파견 의혹과 관련해 “경기고용노동지청에 수사팀을 꾸려 조사 중”이라며 “법 위반 여부를 철저하게 확인해 엄중히 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아리셀은 파견이 금지된 제조업 직접생산공정에 외국인 노동자를 파견받아 투입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