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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부산 이어 20년만에 국내 개최
경제 유발 효과 1조 8000억 규모
경북 경주시가 2025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개최 도시로 최종 선정됐다.이로써 APEC 정상회의는 지난 2005년 부산에서 개최된 이후 20년만에 한국에서 다시 열리게 될 전망이다.
27일 경북도·경주시 등에 따르면 2025 APEC 정상회의 준비위원회는 이날 외교부에서 회의를 가진 뒤 경주시를 APEC 정상회의 개최 도시로 결정했다.경주시와 함께 정상회의 개최 후보 도시로 선정됐던 인천,제주 등엔 APEC 장관회의 및 고위관리회의 등이 각각 분산 개최될 전망이다.
1989년 출범한 APEC은 미국,일본,중국,러시아 등 21개 주요 국가가 회원국으로서 전세계 국내 총생산의 62%,교역량 50%를 차지하는 세계 최대 규모 지역·경제 협력체다.우리나라도 호주와 더불어 APEC 창설을 주도했다.
경북도와 경주시는 지난 2021년 7월부터 APEC 정상회의 유치에 나섰다.경주시는 가장 한국적인 도시,정상 경호와 안전 최적지,준비된 국제회의 도시 등을 장점으로 내세웠다.경주시민은 물론 경북도민들 역시 APEC 정상회의 유치에 두 팔을 걷었다.경주시민들은‘범시민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유치 지지 선언을 이어갔다.지난해 9월부터 진행한 APEC 정상회의 경주 유치를 위한 100만인 서명운동에는 85일만에 146만 3874명이 참여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이날 경북도청에서 열린 2025 APEC 개최도시 선정 브리핑에서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이라는 불리한 여건에도 불구하고 천년고도의 문화 유산을 지켜온 자긍심 하나로 (유치)도전에 나섰다”며 “인구 25만의 지방도시 경주가 인구 300만의 수도권 도시와 경쟁해 이긴만큼,닭 캐릭터 이미지역대 최고로 안전하고 완벽한 정상회의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경북도는 2025년 APEC 정상회의가 경주에서 열릴 경우 1조 8000억원 이상의 경제 유발 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산했다.경북연구원은 APEC 정상회의 개최시 경북 지역에만 9720억원의 생산 유발,4654억원의 부가가치 유발,7908명 상당의 취업 창출 효과 등을 가져올 것으로 분석했다.정상회의 기간에는 21개국 정상을 비롯해 관료와 기업인 등 6000여명이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경북도와 경주시는 APEC 정상회의 전까지 시설 및 환경 정비 및 홍보·마케팅 작업을 추진할 방침이다.주요 회의장 및 숙박시설 등을 재정비하고,APEC 준비 지원단을 구성해 정상회의 개최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경북연구원·경북문화관광공사·경주화백컨벤션센터 등 기관과 협력해 외국인 관광객 유치도 추진한다.대구 상공회의소·경북상공회의소협의회·KOTRA대구경북지원단 등 경제단체는 무역·투자 활성화를 위한 공동 홍보에 나설 예정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1500년 전 세계 4대 도시였던 경주는 한국의 아름다움을 가장 빼어나게 보여줄 수 있는 곳”이라며 “멕시코 로스카보스,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가 APEC을 계기로 큰 성장을 이룬 것처럼,닭 캐릭터 이미지전세계가 감탄할 수 있는 정상회의 개최를 통해 경주를 세계적인 문화 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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