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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세점 업계가 실적 부진을 겪고 있는 가운데 롯데면세점이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했다.롯데면세점 김주남 대표이사는 25일 사내 게시판을 통해 희망퇴직,임원 급여 20% 삭감 등을 골자로 하는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김 대표는 “코로나 이후 힘든 시간을 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견뎌왔지만,17-18 세리에 A고물가와 고환율 그리고 외부 환경의 급격한 변화 등으로 성장이 멈췄고,17-18 세리에 A수익성이 악화됐다”면서 “회사를 이끄는 대표이사로서 책임을 통감한다”고 말했다.롯데면세점은 지난해 3분기부터 올해 1분기까지 3개 분기 연속 영업손실을 냈다.
롯데면세점은 전사적 인력 구조조정에 나선다.희망퇴직을 포함해 직무 전환,17-18 세리에 A성과 향상 교육 등을 통해 생산성을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전 임원은 급여 20%를 삭감한다.임원 수도 최적화한다는 방침이다.기존 3본부 체제를 1본부로 전환하고 3개 부문과 8개 팀을 축소한다.김 대표는 “조직 슬림화를 통해 성과 중심의 조직으로 재편하겠다”고 밝혔다.
롯데면세점은 지난 19일 서울 잠실 월드타워점의 35%를 차지하는 타워동 매장을 없애기로 결정했다.월드타워점 타워동 매장은 중국인 관광객 등이 증가하자 지난 2017년 4599㎡ 규모로 확장 오픈했다.김 대표는 직원들을 향해 “비상 경영은 불확실한 환경 속에서 미래 지속 가능한 회사로 거듭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이자 필요한 선택임을 이해해 주시고 적극적인 참여와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