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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염소탕집 점심시간 1시간 전부터 손님 북적
“제작년부터 개고기 대신 염소탕 찾는 손님 늘어”
개식용 종식법 통과에 학대 정황 밝혀진 영향 탓
육견협회 “지원책 발표 없으면 식용 종식 비협조”
올해 초‘개 식용 금지법’이 통과된 후 첫 복날을 맞은 가운데 개고기 대신 맛과 식감이 비슷한 염소탕을 찾는 손님들이 늘어나고 있다.
15일 찾은 춘천시 효자동의 한 염소탕 전문점.점심시간까지 1시간가량이 남았으나 벌써부터 손님들로 북적이고 있었다.
업주 70대 여성 김모씨는 “복날을 일주일 앞둔 지난 8일부터 염소탕과 전골을 찾는 손님들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평소보다 매출이 10배가량 늘고 있다” “제작년부터 개고기 대신 염소탕을 찾는 손님들이 부쩍 늘은 게 체감된다”고 말했다.
올 2월6일 개를 사육하거나 도살·유통·판매하는 것을 금지하는‘개식용 종식법’이 통과,권민재다음달 7일 시행을 앞두고 있다.이에 더해 지난해 8월 춘천의 한 도축장에서 개 56마리를 불법으로 도축하고 학대한 정황이 밝혀지면서 개고기 대신 맛이 비슷한 염소탕 수요가 늘어난 상황이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국내 사육 염소 숫자는 2010년 24만여마리에서 2022년 43만여마리까지 늘었다.호주에서 수입되는 염소 고기도 2019년 1,권민재250톤에서 2023년 5,권민재995톤으로 증가했다.
한편 육견협회는 지난 9일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의 지원책 마련을 촉구했다.
육견협회 관계자는 “정부는 개 식용 종식법이 공포되고나서 지금까지 폐업·전원 지원에 대한 기준이나 계획마저도 제시하지 않고 있다”며 “이달 말까지 지원책이 발표되지 않으면 개 식용 종식에 협조할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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