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0월부터 성수역은‘성수(CJ올리브영)역,강남역은‘강남(하루플란트치과의원)역,여의나루역은‘여의나루(유진투자증권)역’으로‘역명 병기’가 이뤄진다.12일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역명 병기’입찰에서 강남·성수·여의나루역 사업자 선정이 이뤄지면서 3곳이 부(副)역명을 받게 됐다.
역명병기란 기존 역명에 부역명을 추가로 기재하는 것이다.출입구와 승강장 역명판 등에 표기된다.입찰에 참여하려면 서울 시내 기준 해당 기업이나 기관이 대상 역에서 1km 이내 위치해야 한다.재입찰 없이 한 차례 3년 계약 연장도 가능하다.
올리브영이 역명병기 대상으로 성수역을 낙점한 것은 성수동 인근‘팩토리얼 서울’건물에 대형 매장 개점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올리브영은 이 건물 1~5층을 사용할 예정이다.올리브 영은 입찰 기초금액(2억9948만 원)의 3배를 뛰어넘는 10억 원의 금액을 제시했다.
강남역은 11억1100만 원에 낙찰돼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다.기존 최고가 역사는 신한카드가 병기 중인 을지로3가역으로 8억7000만 원이었다.강남역의 입찰 기초금액은 4억5378만 원이었다.강남역에 통 큰 투자를 한 하루플란트치과의원은 역 10번 출구에서 64m 거리에 있다.
여의나루역은 유진투자증권이 2억2200만 원에 부역명을 사들였다.입찰 기초금액은 1억2513만 원이었다.
공사는 재정난 극복을 위해 2016년부터 역명병기 사업을 시행 중이다.올해는 7월 10개 역(강남역,스타듀밸리 품평회 도박성수역,스타듀밸리 품평회 도박삼각지역 사당역,노원역,신림역,종각역,여의나루역,답십리역,스타듀밸리 품평회 도박상봉역)에 대해 공모를 진행했다.낙찰되지 않은 나머지 6개 역에 대해선 이달 안에 재공고할 계획이다.단독 입찰한 상봉역에 대해선 조만간 수의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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