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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의회 선거서 극우정당 선두…조기총선 전격 결정
"내 유일한 야망은 사랑하는 조국에 도움 되는 것"
(서울=뉴스1) 조소영 김성식 기자 =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곧 치러질 총선에서 프랑스 국민들이 '올바른 선택'을 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AFP 통신에 따르면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저는 프랑스 국민들이 자신과 미래 세대를 위해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는 역량을 가지고 있다고 확신한다"며 "제 유일한 야망은 제가 사랑하는 조국에 도움이 되는 것"이라고 적었다.
마크롱 대통령은 9일까지 나흘간 치러진 유럽의회 선거에서 극우 성향의 국민연합(RN)이 자국 내 득표율 1위를 기록했다는 출구조사 결과가 공개된 직후,아시안컵 바레인 일정의회 해산과 조기 총선을 결정했다.이에 따라 프랑스는 오는 30일 하원 1차 투표를 치르고 내달 7일 결선투표인 하원 2차 투표를 실시한다.
마크롱 대통령의 이러한 결정은 유럽의회 선거를 계기로 극우 세력이 힘을 받는 것을 선제적으로 차단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됐다.AFP는 "많은 사람들이 마크롱의 행보를 두고 2027년 (마크롱의) 두 번째 임기가 끝날 때,아시안컵 바레인 일정RN의 집권을 막기 위한 고위험 도박을 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유럽의회 선거에서 RN을 포함한 프랑스 극우정당들은 거의 40%의 득표율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크롱 대통령은 출구조사 발표 직후 열린 대국민 TV 연설에서도 민족주의자와 선동가들의 부상이 프랑스와 유럽에 끼칠 위험에 대해 경고했다.그는 "유권자들이 역사의 지배를 받는 대신 역사를 쓰는 것을 선택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