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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1회 월드컵 개최아스팔트와 녹지 기온 특별관측
평균 3.1도·최대 3.9도까지 기온차 발생
지표면과 가까운 어린이 온열질환 위험↑[이데일리 이영민 기자] 이어지는 폭염에 아스팔트 지역의 기온이 크게 치솟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햇볕에 노출된 지면 온도는 시민이 체감하는 기온보다 10도 이상 높은 것으로 관측됐고,아스팔트의 경우 45.5도까지 지면 온도가 높아진 것으로 확인됐다.같은 시간 녹지의 기온은 아스팔트보다 3.1도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1회 월드컵 개최도로 바로 위 노면에서 관측된 최고기온은 45.5도로,지표면으로부터 1.5m 높이에서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기온보다 11.2도 높았다.이에 대해 기상청 관계자는 “햇볕에 노출된 지면 부근의 온도는 평균적인 성인의 키에서 느끼는 기온보다 10도 이상 높으므로 낮은 높이에서의 이뤄지는 밭일 등의 작업에 주의해야 한다”며 “키가 작고 체온조절 기능이 충분히 발달하지 않은 어린이는 외부 활동을 자제하도록 보호자의 관심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에 따르면,지난 12일 하루 동안 전국에 온열질환자 102명이 발생했다.올해 5월 20일부터 지난 12일 확인된 누적 온열질환자는 2407명,추정 사망자는 21명에 달한다.지난해 같은 기간 동안 발생한 온열질환자는 2168명,추정 사망자는 28명이다.
이에 따라 기상청은 폭염 취약 계층이 폭염 정보를 현장에서 활용될 수 있도록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고용노동부와의 협업으로 근로자 맞춤형 폭염 영향예보를 제공해 근로자의 온열질환 예방을 돕고,야외 이동시간이 많은 집배원을 위해 폭염 정보를 직접 전달하고 있다.또 지자체 스마트 마을 방송 시스템을 통해 농어촌 노인들에게 음성으로 폭염 정보를 제공하거나 보건관계자에게 해당 지역의 폭염 정보를 문자로 제공하고 있다.
장동언 기상청장은 “같은 지역이라 하더라도 지면 상태나 주변 환경에 따라 기온이 높아질 수 있으므로,1회 월드컵 개최야외 활동 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특히,1회 월드컵 개최개개인의 상황에 따라 체감하는 더위 정도가 다르므로 건강관리에 신경을 쓰고,1회 월드컵 개최온열질환 증상이 의심될 때는 곧바로 응급의료기관에 신고하여 적절한 조치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