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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비전·한화정밀기계 분리…항공·방산 분야 집중
(서울=뉴스1) 박기범 기자 =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가 자회사인 한화비전과 한화정밀기계를 인적분할하고 주력인 항공·방산 사업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14일 경기 성남시 성남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임시 주주총회에서 이같은 내용이 담긴 '분할계획서 승인의 건'을 통과시켰다.앞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5월 한화비전과 한화정밀기계를 분할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100% 자회사였던 한화비전과 한화정밀기계를 분리해 신설법인인 가칭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로 옮기는 인적 분할을 진행한다.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는 다음달 1일 본격 출범하게 되며,같은 달 말 종속법인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변경 상장과 한화인더스트리얼솔류션즈의 재상장이 이루어질 예정이다.
인적분할 후 ㈜한화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 지분을 각각 33.95%씩 보유하게 된다.
이번 분할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방산과 연관성이 적었던 자회사인 한화비전과 한화정밀기계를 떼내고 방산·항공 분야에 역량을 집중하게 된다.한화비전은 인공지능(AI)설루션을,상암 월드컵경기장 좌석번호한화정밀기계는 반도체 장비 사업을 각각 담당해왔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022년 한화디펜스,2023년 ㈜한화 방산 부분을 흡수 합병하고,상암 월드컵경기장 좌석번호지난해 5월 한화오션을 인수한 데 이어 이번 인적분할로 방산사업 구조 재편을 사실상 마무리하게 됐다.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는 이날 주총에서 "루마니아,폴란드에서 대규모 수주 성과를 연달아 이뤄냈고,차세대 KF-21 최초 양산 착수와 함께 차세대 우주발사체 주관 제작사로 선정되는 등 방산과 항공우주 분야에서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대표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며 "항공우주 및 뉴 모빌리티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이날 반기보고서도 공시했다.이에 따르면 김동관 대표이사는 올해 상반기 15억2900만원의 보수를 수령했다.박지영 부사장은 6억9000만원을,신현우 사장은 7억2500만원을 각각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