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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유럽연합(EU)이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고율 잠정 관세 부과를 시작한 가운데 세계 최대 전기차 기업인 중국 비야디(BYD)가 튀르키예에 대규모 투자를 결정했다.여기에 튀르키예 정부가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폭탄 관세를 낮추기로 했다는 소식까지 전해지면서 비야디 입장에서는 유럽 시장을 우회공략 할 수 있는 2가지 길이 동시에 열리게 됐다.
비야디는 중국 최대 전기차 기업이다.거대한 내수시장을 무기로 글로벌 시장에서도 테슬라를 대수 기준으로 제친 세계 1위 업체다.이번 투자로 튀르키예에 연간 전기·하이브리드차 15만대 생산이 가능한 설비를 갖추고 연구·개발(R&D)센터도 구축한다.5000명을 현지서 직접 고용한다.공장은 2026년 가동된다.
비야디의 대규모 튀르키예 투자는 연초 EU 집행위원회가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폭탄' 상계관세를 예고하면서 사실상 예정됐다.EU는 결국 지난 5일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최대 47.6% 관세를 발효했고,런던 파리 유심집행위원회의 최종 투표 등 절차가 남아있지만 대부분 국가들이 중국 전기차 억제 대오에 참여하면서 원안대로 확정될 공산이 크다.
튀르키예는 중국산 전기차가 EU를 우회 공략할 수 있는 최적의 후보지였다.튀르키예는 EU 소속 국가는 아니지만 지난 1996년 발효된 관세동맹에 따라 사실상 EU 국가에 준하는 수출 관세 혜택을 받고 있다.비야디가 튀르키예에서 생산하는 전기차는 상계관세에 비해 낮은 세율로 EU에 수출될 전망이다.
중국 현지서는 비야디가 이번 투자를 통해 현지생산 외에 또 다른 루트를 확보했다는 반응도 읽힌다.
앞서 EU의 상계관세 준비 소식이 나온 이후 중국 전기차 브랜드들이 현지 생산 대응이 있을 거라는 전망이 나왔는데,런던 파리 유심잇단 보도 내용에 따르면 앞으로 튀르키예는 중국산 전기차의 새로운 수출시장이 될 가능성이 높다.
관세 완화로 인해 중국에서 일부 만들어진 전기차가 튀르키예를 거쳐 EU 지역으로 재수출되는 프로세스도 가능해졌다.반제품 상태로 튀르키예에 수입된 뒤 재조립되거나 개조돼 판매하는 경우 일정 비율 튀르키예산으로 인정,관세율이 낮아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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