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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니파 테러단체 IS 호라산 밝혀
사망 20명으로… 부상 50명 육박
러시아 서남부 다게스탄 자치공화국에서 발생한 테러에 대해 수니파 테러 단체 이슬람국가(IS)가 “코카서스의 형제들이 감행했다”고 밝혀 IS에 의한 테러로 결론 나는 분위기다.이번 테러로 인한 사망자는 20명으로 늘어나고 부상자도 50명에 육박해 사망자 수가 더 늘어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24일 AP통신에 따르면 IS 아프가니스탄 지부인 IS 호라산(ISIS-K)은 다게스탄 데르벤트와 마하치칼라에서 테러가 발생한 직후 “아직도 강력하다는 점을 보여주는 코카서스의 형제들이 자행했다”고 밝혔다.ISIS-K는 지난 3월 러시아 모스크바 시티홀 공연장에서 145명의 사망자를 낸 테러 공격 배후를 자처한 바 있다.미국 싱크탱크 전쟁연구소(ISW)는 IS 북코카서스 지부 격인‘빌라야트 캅카즈’가 이번 공격 배후일 가능성이 높다며 “복잡하고 조직적인 공격”이라고 평가했다.
러시아 조사위원회는 테러에 가담한 6명을 사살했으며 배후 세력을 파악 중이라고만 밝힌 상태다.조사위원회는 테러에 가담한 총격범의 신원과 테러 조직의 명칭은 공개하지 않고 “총격범들은 한 국제 테러 조직의 지지자”라고만 설명했다.다게스탄 조사위원회 수사국도 “사건에 관한 모든 구체적인 내용과 테러 공격에 연루된 사람들을 파악하고 있다”며 “그들의 행동은 사법적 평가를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조사위원회는 또 이번 테러로 경찰관 15명과 정교회 신부 니콜라이 코텔니코프를 포함한 민간인 5명 등 현재까지 20명이 사망했다고 발표했다.부상자는 46명으로 집계됐으며 이 중 최소 13명은 경찰관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타스통신은 사살된 총격범 6명 중 한 명이 마고메드 오마로프 마하치칼라 세르코갈린스키구(區) 구청장의 사촌이자 전 종합격투기 선수인 가지무라드 카기로프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타스통신은 오마로프 구청장의 아들과 조카도 이번 테러에 가담했다고 전했다.오마로프 구청장은 이날 직위해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