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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황제 나폴레옹 보나파르트가 스스로 숨을 끊기 위해 사용하려 했던 권총 두 자루가 경매에서 한화 25억원이 넘는 가격에 팔렸다.
8일(현지시각) 영국 BBC 등에 따르면,이집트 스핑크스권총 두 자루는 전날 프랑스 파리 남부 퐁텐블로에서 열린 경매에서 169만 유로(약 25억2700만원)에 낙찰됐다.새 주인의 신원은 공개되지 않았다.
해당 권총은 총기 제조업자인 루이-마랭 고셋이 제작한 것으로,나폴레옹 옆모습이 조각되어 있으며 금과 은으로 장식돼 있다.
나폴레옹은 1814년 4월12일 전투에서 패한 뒤 권력을 잃게 될 상황에 맞닥뜨리자 이 권총을 사용해 자살하려 했다.하지만 이미 그의 대좌(현 대령) 아르망 드 콜랭쿠르가 총에서 화약을 제거해놨기 때문에,이집트 스핑크스그의 시도는 실패로 돌아갈 수밖에 없었다.나폴레옹은 권총을 사용할 수 없게 되자 독약을 먹었으나 이 또한 실패했다.
나폴레옹은 권총을 콜랭쿠르 대좌에게 줬고,대좌는 이를 자신의 후손들에게 물려준 것으로 알려졌다.나폴레옹은 이후 지중해에 있는 엘바 섬으로 추방됐다.그는 1815년 다시 프랑스로 돌아와 집권했으나 워털루 전투에서 패한 뒤 추방돼 1821년 남대서양의 세인트헬레나 섬에서 숨을 거뒀다.
한편,이집트 스핑크스프랑스 문화부는 경매 전날인 지난 6일 해당 권총 두 자루를 국보로 분류하고 수출 금지 조치를 취했다.이에 따라 프랑스 정부는 30개월 간 새 소유자에게 매수 제안을 할 수 있다.다만 소유자는 이 제안을 거부할 수 있다.가치와 연식에 관계없이,이집트 스핑크스국보로 분류된 문화재는 일시적으로만 프랑스에서 반출될 수 있으며,반드시 반환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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