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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390원선 초반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날 원·달러환율은 전일 종가 대비 4.0원 오른 1391.5원에 개장해1395.0원까지 상승했다.이는 연고점인 지난 4월 16일(1400.0원,일산 월드컵 응원장중 고가) 이후 최고치다.
엔화가 급격한 약세를 보이면서 원화 가치 하락 압력을 부추긴 영향으로 풀이된다.
전일 오후 도쿄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160엔을 돌파,일산 월드컵 응원현재까지 160.5엔선이 유지되고 있다.엔화 가치는 1986년 이후 약 38년 만의 최저치다.
엔화 약세에 최근 간다 마사토 일본 재무성 재무관이 "급속한 엔저에 심각한 경계감을 갖고 시장동향을 주시하고 있다"며 구두 개입 가능성을 시사했지만 쉽사리 안정을 찾지 못하는 모습이다.
주요 6개국 통화에 대한 달러화의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106포인트를 돌파하며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유럽중앙은행과 캐나다 등 주요국의 금리 인하가 달러 강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지난주 스위스중앙은행(SNB)이 정책금리를 0.25%포인트 내렸고,일산 월드컵 응원영란은행(BOE)은 금리를 동결하면서도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2.0%에 안착하면서 8월 회의에서 금리 인하 관측이 높아졌다.
앞서 캐나다은행과 유럽중앙은행(ECB) 역시 기준금리를 잇달아 내린 바 있다.
유럽지역의 정치적 리스크도 달러가치를 밀어올리고 있다.프랑스를 비롯한 일부 유럽 국가의 우경화 리스크는 유로화 약세 요인으로 작용한다.
한편 환율의 영향을 크게 받는 국내 증시 역시 환율 움직임을 주시하고 있다.통상 환율이 뛰면 외국인들의 환손실이 늘어나 매도 압력이 높아진다.
강재현 SK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 입장에서는 원화가 주요국 통화 대비 가장 약한 상황만 아니라면 외국인 자금 유출에 대해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면서도 "다만 과도한 환 약세를 방어하기 위한 중앙은행의 액션이 불러일으킬 부수적인 효과(가령 금리상승)들이 우려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