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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5년부터 7년간 뇌물 5억3천여만 원 수수
檢 "이화영,지위 이용해 4개 업체로부터 뇌물"
민주당 지역위원장 활동하며 선거캠프 주택 받아
운영비 3억·외제차 리스료 대납 등 다양한 방식[앵커]
검찰이 최근 '대북송금' 사건으로 1심에서 징역 9년 6개월을 받은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를 추가로 기소했습니다.
여러 관내 업체로부터 5억 대의 뇌물을 받은 혐의인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권준수 기자!
이렇게 이 전 부지사가 뇌물로 볼 수 있는 돈을 얼마나 오랫동안 받아온 겁니까?
[기자]
지난 2015년부터 무려 7년 가까이 경기도에 있는 직간접적으로 연관된 여러 업체 대표로부터 5억 3,700만 원가량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검찰은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지위를 이용해서 오랜 기간 금전적으로 이익을 취했다고 설명했는데요.
구체적으로 하나하나 살펴보면요,
먼저,로또누리이 전 부지사가 더불어민주당 경기 용인갑 지역위원장으로 있을 당시입니다.
이 전 부지사는 한 건설업체 대표에게 선거 운동용 사무실이 필요하다며 공간을 빌려달라 한 뒤,전원주택을 무상으로 받았습니다.
이후 운영비 명목으로도 현금 3억 원 등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는데요.
전기공사업체로부턴 불법 정치자금 4,300만 원 등을 받았고,외제차 리스료와 개인 사무실 월세도 대신 내라고 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마찬가지로 레미콘 업체에서도 이 전 부지사의 수행기사를 직원으로 허위로 이름을 올린 뒤,로또누리급여로 3,700만원 상당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는데요.
'대북송금' 사건으로 얽혀져 있는 쌍방울 그룹으로부터도 돈을 받았습니다.
이른바 '쪼개기' 방식으로 21대 국회 당내경선 전에 2천만 원 고액 후원을 받는 등 다양한 방법을 동원했습니다.
검찰은 그동안 수집한 객관적 증거와 공여자 진술 같은 자료를 바탕으로 혐의가 충분히 입증됐기 때문에 재판에 넘긴 거라고 설명했습니다.
정경유착의 전형이라고 꼬집기도 했는데요.
그러면서 이 전 부지사가 취득한 범죄수익 5억3,로또누리700만 원 전액에 대해 추징보전 조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전 부지사에게 뇌물 또는 정치자금을 건넨 경기도 관내 업체 대표 4명에 대해서도 뇌물공여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했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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