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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10시 31분쯤 화재 발생…사망자 최소 20명
(화성·서울=뉴스1) 신은빈 이기범 기자 = '펑' 하고 터지는 소리가 연속으로 많이 났어요"
"남편 연락이 안 돼서 무작정 달려왔어요"
24일 오전 10시 31분쯤 큰불이 발생한 경기 화성시 전곡산단 리튬제조공장 아리셀 앞에서는 직원 가족과 소방 인력과 취재진이 한데 모여 착잡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인근 공장 직원 안 모 씨(46·남)는 "오전에 폭발음을 들었는데 '펑' 하고 터지는 소리가 연속으로 많이 났다"며 "뒤 건물에서 직원들이 급히 대피하는 모습을 봤다"고 긴박한 당시 상황을 전했다.현장 주변에는 화재 직후 현재까지 까만 연기로 뒤덮여 있는 상태다.
이날 오후 급히 공장을 찾아온 A 씨는 "남편이 연락 안 돼서 무작정 달려왔다"며 벌벌 떨리는 두 손을 맞잡았다.목소리 역시 떨리고 있었다.
다른 직원 가족은 "나 어떡해 진짜"라며 휴대전화를 붙잡고 쓰러져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이번 화재로 현재까지 사망 1명,모루인형중상 2명,경상 2명의 인명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된다.실종자는 23명으로 남성 7명,여성 15명,미확인자 1명이다.이들은 공장 2층에서 작업 중이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이 중 외국인 근로자는 20명,모루인형한국인은 2명이며 1명의 국적은 확인되지 않았다.현장에서는 102명의 인원 작업 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 관계자는 "배터리 3만 5000개가 폭발적으로 연소하면서 스스로 다 타고 꺼져 가고 있다"며 "소방당국은 인근으로 불 확산되지 않도록 최선 다하고 안전 진단 마치고 구조대 내부로 들어가서 구조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