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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현지시각) 바이든 대통령을 지원해온 유명 배우 조지 클루니가 공개적으로 사퇴를 요구했다.민주당 거물인 낸시 펠로시(캘리포니아) 전 하원의장 역시 바이든 대통령의 결정을 요구하는 취지 발언으로 압박에 동참했다.커지는 우려 속에 민주당 하원 수장이 바이든 대통령에게 의회의 우려를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 선거자금 모금에 앞장서 온 할리우드 스타 조지 클루니는 10일 공개적으로 사퇴를 요구했다.클루니는 이날 뉴욕타임스(NYT)에‘조 바이든을 사랑하지만 새로운 후보가 필요하다’는 글을 게재했다.
클루니는 스스로 평생 민주당 당원임을 밝혀왔으며 바이든 대통령의 재선 가도도 적극적으로 도왔다.특히 지난달 로스앤젤레스(LA) 자금모금 행사에 참여해 3000만달러(약 415억원)라는 역대급 후원금을 바이든 대통령에게 안겼다.
그러나 그는 지난 6월 27일 첫 TV토론을 지켜본 뒤 지지를 철회했다고 밝혔다.클루니는“이런 말을 하기 참담하지만 3주 전 모금행사에서 내가 함께한 사람은 2010년의 조 바이든도,화이바젤2020년의 조 바이든도 아니었다”며 “(나와 함께한) 바이든은 토론에서 본 것과 같았다”고 했다.
민주당을 대표하는 펠로시 전 의장이 바이든 퇴진을 공개적으로 요구한 것은 아니다.하지만 바이든이 직접 완주 의사를 밝힌 상황 속 오랜 우군인 펠로시가 대통령의 결단을 촉구하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은 사실상 사퇴를 겨냥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그는 바이든 대통령이 대선에 나서기를 원하는지 질문에 “바이든이 결정한 무엇이든 하기를 바란다”며 “무엇이든 간에 우리는 함께 간다”며 즉답을 피했다.
펠로시 전 의장은 바이든 대통령 교체론을 불러일으킨 TV토론 직후인 지난 6월 29일에는 “나는 후보 교체 요구를 하지 않고 있다”고 지지 의사를 밝힌 바 있다.
민주당 하원과 바이든 사이의 거리두기도 심해지고 있다.10일 팻 라이언 하원의원(뉴욕)과 얼 블루머나워 하원의원(오리건)이 공개적으로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 사퇴를 요구했다.지금까지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 사퇴를 촉구한 민주당 하원의원 수는 모두 9명이다.
바이든 대통령과 공개적으로 결별한 첫 상원의원도 나왔다.전날 마이클 베넷 상원의원(콜로라도)은 CNN에 “도널드 트럼프가 이번 대선에서 승리할 것으로 생각한다.어쩌면 압승을 거둘 수 있다”며 “상원과 하원도 가져갈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런 가운데 젠 오말리 딜론 바이든 선거대책위원장은 11일 민주당 상원의원단과 만나 현재 상황에 관해 설명할 예정이다.하킴 제프리스 민주당 하원 원내대표는 이와 별도로 의원들이 제기하는 우려를 바이든 대통령에게 전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CNN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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