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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우정당 복수 의석 확보는 영국 현대사상 처음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영국의 극우 정당인 영국개혁당은 4일(현지시간) 치러진 총선에서 약진할 것으로 예상되자 '반란'을 예고하고 나섰다.
AFP통신에 따르면 나이절 패라지(60)가 2018년 창당한 영국개혁당(전 브렉시트당)은 출구조사 결과 13석을 얻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영국 극우 포퓰리즘의 대명사 격인 패라지는 이날 올린 영상에서 "엄청난 결과"라며 "기득권층에 대한 반란이 일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패라지는 일곱 번의 도전 끝에 의석을 되찾을 수 있게 됐다.
여론조사업체 유고브는 선거 직전 영국개혁당의 의석을 불과 3석으로 관측했는데,월드컵 바란예상치의 4배를 초과하는 성적을 거둔 것이다.
영국에서 극우 정당이 복수의 의석을 확보한 건 현대 사상 처음이다.
AFP는 영국개혁당의 선전이 보수당 유권자들을 끌어들인다는 장기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최적의 입지를 갖추게 됐다고 분석했다.
영국개혁당의 선전은 유럽 대륙뿐 아니라 영국에서도 반이민 정서가 팽배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
유럽 회의론자인 패라지는 한때 보수당 소속이었다가 영국독립당과 브렉시트당을 창당하는 등 독자적인 행보로 주목받은 인물이다.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과 오랜 친분을 과시한다.
여론조사업체 사반타의 정치연구책임자인 크리스 홉킨스는 "출구조사 결과가 들어맞는다면 패라지의 꿈은 영화 시나리오처럼 이뤄지게 된다"며 "그는 기쁨에 차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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