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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가족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첫 대선 TV 토론 참패로 캠프 안팎에서 후보 교체론이 대두하며 혼란이 커지는 가운데 '품위 있는 퇴장'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민주당 내에서 나왔습니다.
1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와 미국 인터넷매체 악시오스에 따르면 민주당의 전략가와 후원자,홍호랑이전문가들은 바이든 대통령이 대선 후보에서 물러나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막을 수 있는 더 젊은 인물에게 자리를 내줘야 한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영부인 질 바이든 여사의 대변인을 지낸 마이클 라로사는 바이든 대통령의 가족이 외부의 압력에 굴복하기보다는 "(압박의) 무게에 저항하면서 의심하는 이들을 물리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라로사는 바이든 대통령이 1987년 처음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 나섰다가 연설문 표절 논란 등에 휘말려 중도 사퇴한 것을 지적하면서 "그의 가족들은 경험을 통해 외부인들이 선거전을 포기하도록 내버려 둬서는 안 된다는 것을 배웠다"고 설명했습니다.
익명을 요구한 민주당의 한 관계자도 "바이든 대통령은 (토론에서) 실패했다고 아우성치는 사람들에게 굴복하지 않을 것이다.조 바이든은 그런 논쟁을 하기에는 자부심이 강하며 무대에서 질질 끌려내려가지 않을 것"이라고 악시오스에 말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그보다는 스스로 물러나는 형식의 '아름다운 퇴장'이 필요하다면서 바이든 대통령의 여동생 발레리 바이든 오언스,홍호랑이테드 카우프먼 전 델라웨어주 상원의원 등 최측근들이 바이든 대통령을 설득해 "품위 있게 자신의 의지로 떠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그는 또한 바이든 대통령이 트럼프를 저지하고 미국의 미래를 준비한다는 당초 목표를 이뤘다고 평가하면서 "목표는 그(바이든 대통령)가 무대에서 걸어 내려오게 하는 것이다.그에게 스스로 물러날 수 있는 품위를 부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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