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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진주시 한 중학교서 발생
인근 학교 포함 피해 전수조사
피해자 5명→41명으로 늘어나
협박·갈취에 성적 수치심 유발까지
경남 진주시의 한 중학교 2학년 학생들이 동급생과 후배 등 무려 41명에 대해 협박하고 돈을 빼앗는 등 '학교폭력(학폭)'을 저지른 사실이 밝혀졌다.
3일 경남도교육청은 중학교 2학년 A군 일행 4명이 수개월 동안 후배를 협박하고 갈취한 사건을 전수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조사는 A군의 학교 학생 870명과 인근 학교 학생 976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조사 결과 A군 일행은 지난 3월부터 최근까지 같은 학교 학생 30명,바로스파인인근 중학교 학생 11명 등 총 41명으로부터 온·오프라인으로 돈을 빼앗는 등 학폭을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다.피해 금액은 총 126만 원 정도였다.
가해 학생들은 인스타그램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피해자를 물색했다.이들은 SNS 메시지로 계좌번호를 불러주면서 "돈이 없으면 주변에서 구해라.안 보내면 패주겠다"고 협박했다.일부 학생에겐 성적 수치심을 유발하는 행동을 강요했다.바지를 잡아 내리려고 하거나 신체 중요 부위에 이름표를 붙이고 인증 사진을 보내라고 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