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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오후5시 21분부터 1시간 동안 30mm 강한 비.그 때 사진인지 확정하긴 어려워"
'원주 국지성 집중호우'라는 제목을 단 사진이 인터넷 커뮤니티를 떠돌고 있다.
전국 곳곳에 국지성 집중호우가 내린 10일 올라오기 시작한 이 사진은 각종 커뮤니티,KBO오늘의경기SNS,KBO오늘의경기인터넷 카페 등에 널리 퍼졌다.
사진을 살펴보면 먹구름이 도너츠 모양을 이루고,특정 지역에 비구름이 강한 비를 내리는 것처럼 보인다.비가 내리는 것으로 보이는 지역 너머 하늘은 해가 비추는 것처럼 맑다.
이 사진을 본 누리꾼들은 "스콜 아니냐" "신기하다" "퇴근하려다 깜짝 놀라서 택시타고 왔는데 너무 무서웠다" "합성 아니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이 사진은 도그드립(dogdrip),KBO오늘의경기웃긴대학,에펨코리아,뽐뿌,KBO오늘의경기여성시대 등 각종 사이트에 올랐고,각 게시물은 적게는 수천에서 많게는 3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사진 속 체육시설(원주종합체육관)을 근거로 지도와 대조해본 결과,해당 지역은 강원도 원주시 명륜1동 남산공원 인근이었다.이 지역엔 사진과 같은 집중 호우가 내렸을까?
"비가 엄청나게 쏟아졌다,KBO오늘의경기서쪽 하늘은 구름이 걷혔었고"
해당 지역에 위치한 원주전통문화교육원 관계자는 11일 <오마이뉴스>와의 통화에서 이렇게 말했다.
"어제(10일) 오후 5시 이후였을 거다.갑자기 비가 엄청나게 쏟아졌다.그런데 서쪽 하늘을 보니 그쪽은 구름이 조금 걷혀 있고 햇볕도 내려오는 것 같더라.우리 교육원 쪽에는 무지하게 비가 내렸다."
행정구역에서 벌어지는 일을 꿰고 있는 공무원들에게 물어봤다.원주시 명륜1동 행정복지센터 관계자는 <오마이뉴스>에 "오후 5시 정도부터 비가 많이 내렸다"라며 "다행히도 인명이나 재산상의 피해는 없었다"고 전했다.그런데 이 관계자는 "인터넷에 올라온 사진처럼 심각해 보이진 않았다"라고 덧붙였다.
1시간에 30mm 강한 비."그 때 찍은 사진이라고 확정하긴 어려워"
기상청은 현황을 보다 자세히 파악하고 있었다.강원지방기상청 예보과 관계자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10일 오후 5시 21분부터 오후 6시 20분 사이에 시간당 30.1mm의 비가 내렸다"면서 "단시간 안에 비가 강하게 내린 것은 맞다"라고 설명했다.이 관계자는 오후 6시 20분 이후엔 강수량이 0mm 로 측정돼 비가 그쳤다고 했다.이 관계자는 "1시간에 30mm의 강수는 여름철의 경우 이례적인 현상은 아니다"라고 부연했다.
이 정도의 강수량을 '국지성 집중호우'라고 명명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3시간에 60mm 이상의 비가 내릴 경우 호우주의보를 발령한다"면서 "그러나 1시간에 30mm가 내린 것을 국지성 집중호우라고 부르는 기준은 아직 없다"고 말했다.
그는 단시간에 강한 비가 내리는 이유에 대해 "대기가 불안정해 발생한다"면서 "습한 상황에서 햇볕이 내리 쬐면서 대기가 불안정해졌다.그러면서 소나기가 내린 것"이라고 밝혔다.10일 강원도 원주시와 강원도 남부지역이 이런 대기 상태였다고 덧붙였다.
그렇다면 커뮤니티에 떠도는 사진은 비가 집중된 그 때 찍은 거라고 볼 수 있을까?이 관계자는 "판단할 수 없다"고 답했다.정확한 사진 촬영 시각을 알 수 없기 때문이란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