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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월 HUG 전세보증 사고 건수 1만2254건
대위변제 금액도 전년동기 대비 53% 증가
[서울=뉴시스] 고가혜 기자 = 올해 상반기 전세사기 및 역전세 등으로 인해 발생한 전세 보증사고 규모가 2조7000억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전세보증금 반환보증 실적'에 따르면 올해 1∼6월 전세보증금 반환보증 사고액은 2조6591억원,사고 건수는 1만2254건으로 집계됐다.
올 상반기 사고액 규모는 전년동기(1조8525억원) 대비 43.5% 증가했으며,사고 건수 역시 같은 기간(8156건)과 비교하면 50.2% 늘어났다.
월별 보증사고액은 올해 ▲2월 6489억원에서 ▲3월 4938억원 ▲4월 4708억원 ▲5월 4163억원 ▲6월 3366억원으로 4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으나 전년동기 보증사고액이 2000억원~3000억원 초반 수준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차이가 크다.
업계에서는 이처럼 보증사고액이 월 3000억원 이상을 계속 유지할 경우 올해 연간 보증사고액은 역대 최대치였던 지난해(4조3347억원)를 뛰어넘어 약 5조원 규모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HUG가 집주인들을 대신해 임차인에게 보증금을 갚아 준(대위변제) 금액도 전년 동기 대비 급격히 상승하고 있다.
올 1~6월 HUG의 전세보증금 대위변제 금액은 2조422억원으로,탈목 도박지난해 상반기(1조3347억원)보다 53% 늘었다.같은 기간 대위변제 가구수 역시 5991가구에서 9404가구로 56.9% 가량 증가했다.
한편 지역별로 보면 전세사기 피해가 가장 처음 드러나기 시작했던 서울 강서구 화곡동,탈목 도박인천 미추홀구 등에서 올해 전세 보증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부동산원 부동산테크'에서 제공하는 전세보증사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최근 3개월(4~6월)간 가장 보증 사고 규모가 큰 지역은 총 324건(사고율 12.2%)의 전세 보증 사고가 발생한 서울 강서구로,3개월간 누적 사고액은 762억1142만5000원에 달했다.
인천 미추홀구는 사고 발생 건수는 총 417건(사고율 37.3%)으로 서울 강서구보다 높았으나,보증사고액은 731억4925만원으로 강서구보다 조금 낮았다.
그외에도 인천 부평구(350건,탈목 도박686억1502만5000원),인천 남동구(340건,588억1120만원) 인천 서구(319건,583억9025만원),탈목 도박고양 일산서구(123건,탈목 도박456억8075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