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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비르질리오 버터2700억 원 규모 고속철 우즈베크 첫 수출
우리나라가 만든 고속철이 처음으로 해외 시장에 진출한다.
현대로템은 우즈베키스탄(우즈베크) 철도청이 발주한 2700억 원 규모의 동력분산식 고속철도차량 공급·유지보수 사업을 수주했다고 15일 밝혔다.
이 고속차량은 국내 KTX-이음(EMU-260)과 비슷하다.250km/h급 동력분산식 차량으로 모두 6편성이 공급되며 편성당 6량이 아닌 객차 한 칸이 추가된 7량으로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총 좌석은 389석이다.
우즈베크 철도 환경에 최적화된 맞춤형 설계도 이뤄졌다.한국보다 궤도 폭이 넓은 1520mm 광궤를 사용하는 만큼 적합한 대차가 적용되고 현지 전력에 호환되는 동력 장치도 탑재된다.
우즈베크의 역사 플랫폼 높이가 200mm로 낮은 점을 고려해 차량 내 계단도 설치될 예정이다.사막 기후의 높은 고온에도 안정적인 성능을 내고,비르질리오 버터외부 먼지나 모래를 차단하는 방진 설계에 집중하는 등 쾌적한 승차 환경을 조성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우즈베크의 수도 타슈켄트~부하라(590km) 구간과 개통 예정인 부하라~히바(430km),비르질리오 버터미스켄~누쿠스(196km) 등 1216km에 달하는 노선에 투입될 예정이다.
'K-고속철'의 첫 해외 진출이 성공한 것은 정부의 적극적인 수출 외교와 전폭적인 지원이 중요한 역할을 했다.
이번 수주는 앞으로 국산 고속차량의 본격적인 해외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국내에만 국한됐던 고속철 제작·운영 실적이 해외로 확장돼 국제 입찰 때 유리한 조건에서 경쟁할 수 있게 됐다.
경부 고속철도 건설 계획에 따른 프랑스 철도차량 제작사인 알스톰(Alstom)과의 고속차량 도입·기술이전 계약을 1994년에 맺은 이후 국산화에 착수한 지 약 30년 만에 이뤄낸 해외 수출이다.
국산 양산형 첫 고속차량인 KTX-산천은 2008년 처음 출고된 이후 2010년 영업 운행을 시작했다.자체 고속차량 기술을 확보해 상용화한 세계 4번째 국가로 이름을 올렸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민관 합동으로 이뤄낸 고속차량 국산화 성과가 해외에서도 우수성을 인정받게 돼 자랑스럽다"며 "국내 KTX-청룡 개통에 이어 우즈베에서도 국산 고속차량이 현지 시민의 교통 편의 개선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사업 완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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