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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장기화·민간인 피해 급증에 내부 불만 커져"
(서울=뉴스1) 박재하 기자 =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휴전 협상이 또다시 결렬 위기에 처하면서 하마스의 지도자 야히야 신와르가 하마스 내에서 휴전안에 동의하라고 압박받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15일(현지시간) CNN은 소식통을 인용해 빌 번스 미국 중앙정보국(CIA) 국장이 지난 13일 한 비공개 회의에서 이같은 분석을 내놨다고 보도했다.
번스 국장은 신와르가 "자신의 목숨에는 관심이 없다"라면서도 가자지구 내 팔레스타인 민간인들의 인명피해가 계속 커지면서 이 전쟁에 대한 책임이 있다는 압박에 직면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번스 국장은 9개월 넘게 계속된 전쟁에 지친 하마스 고위 군 지휘관들도 신와르에게 휴전안을 받아들일 것을 촉구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스라엘군의 제거 1순위로 꼽히는 신와르는 지난해 10월 이스라엘 기습 공격을 주도한 인물 중 한 명으로 현재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군의 추적을 피해 터널 속에 숨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그는 이스라엘과의 전쟁에서 사실상 전권을 휘두르며 "종전 보장 없이는 타협은 없다"는 태도를 고수하고 민간인 사망자 발생을 "필요한 희생"으로 보는 등 의도적으로 휴전을 지연시키고 있다는 비난을 받는다.
하지만 최근 이스라엘군이 휴전 협상이 진행되는 와중에도 거듭 가자지구 전역을 폭격하고 민간인 사상자가 계속 늘어나면서,구름베신와르에 대한 불만도 커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한편 이스라엘군은 지난 13일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공격을 계획한 무함마드 데이프와 칸유니스 여단 사령관인 라파살라메를 겨냥해 피란민 수만명이 밀집한 '인도주의 구역' 알마와시를 공습했다.
이스라엘군은 이 공격으로 살라메를 사살했다고 확인했지만 데이프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네타냐후 총리도 데이프의 사살 가능성에 "확신이 없다"고 전했다.
이러한 공격에 하마스 측은 이스라엘군이 "대량학살"을 저지르고 있다며 휴전 협상에서 철수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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