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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 아리셀 공장 화재사고 유가족 협의회가 지난달 28일 경기 화성시청 로비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뉴스1 
23명의 사망자가 나온 경기 화성시 리튬 배터리 공장 화재 사고 피해자 유족 일부가 희생자들의 장례를 진행하기로 했다.지난달 24일 사고 이후 17일 만이다.
아리셀 산재 피해 가족협의회는 “여러 상황을 고려해 네 가족(희생자 4명)의 장례를 우선 치르기로 결정했다”고 11일 밝혔다.아직 구체적인 장례 절차나 일정,경기도 박물관빈소 등은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협의회 측은 “장례를 치르기로 한 가족들은 장례 후 다시 진실규명과 재발 방지를 위한 활동에 더 적극적으로 함께 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며 “각 가족의 구체적 장례 일정은 개별적 상황을 고려해 논의를 통해 결정하기로 했다”고 했다.
나머지 희생자 18명의 유족들은 이번 사고에 대한 아리셀 측의 보상 방안 마련 등 문제 해결 이후 장례를 치르기로 한 것으로 전해진다.지금까지 사고 희생자 23명 중 1명의 장례만이 치러진 상황이다.
유가족 측과 민노총 주도로 노동·종교·이주 관련 시민단체 등이 모여 꾸려진 아리셀 중대재해 참사 대책위원회는 이날 아리셀 측이 교섭에 나설 것을 요구하고 있다.
유가족 측은 “1차 교섭 이후 가해자(아리셀) 측의 무성의로 인해 교섭이 진전이 없다”며 “교섭 재개를 위한 실무자 선정 등을 촉구한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