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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정부가 멕시코를 거치는 철강이나 알루미늄 제품이 관세를 회피하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에 나섰습니다.
주로 중국산 철강 제품이 멕시코에서 일부 가공단계를 거치면서 멕시코산으로 둔갑해 관세를 피한다는 우려에서 나온 조치인데요.
자세한 내용 이한나 기자와 알아봅니다.
미국이 멕시코 우회 수출을 막기로 했다고요?
[기자]
네,조 바이든 대통령은 현지시간 10일 멕시코에서 미국으로 수출하는 철강,알루미늄 소재와 제품이 멕시코나 캐나다,미국에서 제강되지 않은 경우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은 2018년부터 무역확장법 232조를 활용해 철강과 알루미늄에 각각 25%,프랑스 u2010%의 관세를 부과해 왔는데요.
다만 미국과 무역협정을 체결한 멕시코에서 들어오는 철강,프랑스 u20알루미늄 제품은 모두 관세가 면제됐습니다.
하지만 앞으로는 멕시코에서 애초에 용융·주조된 철강이 아니라면 25%의 관세가 부과된다는 뜻입니다.
[앵커]
이게 사실상 중국을 겨냥한 조치라고요?
[기자]
네,특정 국가를 언급하지 않았지만,프랑스 u20사실상 중국산 철강 제품의 멕시코 우회 수출을 차단하려는 조치입니다.
중국산 철강,프랑스 u20알루미늄 제품이 멕시코에서 '일부 가공단계'를 거치면서 멕시코산으로 둔갑해 관세를 회피해 왔다는 겁니다.
레이얼 브레이너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은 "멕시코를 통해 미국 시장에 진출하는 중국산 철강과 알루미늄은 관세를 회피하고 투자를 약화하며 펜실베이니아와 오하이오 등에서 미국 노동자들에게 피해를 주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백악관은 작년 미국으로 수입된 멕시코산 철강은 380만 톤이며,이 가운데 13%가 북미 이외 지역에서 용융·주조된 것으로 보고 있는데요.
멕시코산 무관세 철강 수입이 늘어나는 추세인 만큼,중국산 철강 우회 수출도 증가세라는 판단입니다.
[앵커]
한국도 이번 조치 영향권에 있다고요?
[기자]
네,중국을 겨냥한 조치지만 한국도 일부 철강 제품을 멕시코를 통해 미국에 수출하고 있기 때문에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한국에서 용융·주조 과정을 거쳤다면 멕시코에서 가공된 철강 제품이라도 미국 수출 시 무관세 혜택을 받을 수 없게 되기 때문인데요.
대표적으로 포스코가 멕시코에서 자동차 강판 등을 가공해 미국으로 수출하고 있습니다.
[앵커]
이한나 기자,잘 들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