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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미남 복서'로 많은 인기를 얻었던 라이언 가르시아(25·미국)가 인종차별 발언으로 세계복싱평의회(WBC)로부터 제명됐다.
USA투데이는 지난 7일(한국시간) 마우리시오 술라이만 WBC 회장의 발언을 인용해 가르시아의 제명 소식을 전했다.
술라이만 회장은 "WBC 회장으로 권한을 행사해 가르시아를 우리 조직의 모든 활동에서 추방한다"며 "WBC는 모든 형태의 차별을 거부한다.가르시아가 안정을 되찾길 바란다"고 밝혔다.
앞서 4월 21일 열린 WBC 슈퍼 라이트급 경기에서 당시 챔피언인 데빈 헤이니(25·미국)에게 프로 첫 패배를 안기는 등 자신의 복싱 인생 정점을 찍은 가르시아가 이처럼 곧바로 추락하게 된 이유는 그의 발언들 때문이다.
그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인종 차별 용어를 반복해서 사용했고,u20 월드컵 8강2020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경찰의 과잉 대응으로 숨진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를 비난하기도 했다.
여기에 가르시아는 헤이니와 경기가 끝난 직후 금지약물 오스타린(Ostarine)이 검출돼 미국 뉴욕주 체육위원회로부터 1년 출전 정지 처분을 받게 됐다.
오스타린은 안드로겐 수용체 조절제로 지난 2008년 세계반도핑기구(WADA) 금지 물질 목록에 올랐다.이를 사용하면 효과적으로 근육량을 늘릴 수 있으며 체력 회복 능력까지 향상돼 감량을 거쳐야 할 복싱 선수가 단시간에 기량을 증가시키는 데에 쓰인다.
한편 가르시아는 "내가 '트롤링'(관심을 끌기 위해 일부러 다른 사람을 화나게 하면서 즐기는 행위)을 했다"면서 "불쾌하게 했다면 죄송하다"고 뒤늦게 사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