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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로또 불꿈성동,강남 낙찰가율 100% 웃돌아
전세사기 여파 인천은 올 들어 최저 기록
서울 아파트 낙찰가율이 22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최근 서울 아파트값이 오름세를 보이자 경매로 집을 사려는 수요가 몰린 결과다.
8일 경·공매 데이터 전문기업 지지옥션이 발표한 '2024년 6월 경매동향보고서'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낙찰률은 47.2%로 전달보다 4.7%포인트,1년 전 같은 기간에 비해 18.9%포인트 각각 상승했다.지난달 경매에 부쳐진 주택의 절반 가까이는 주인을 찾았다는 얘기다.
서울 아파트 낙찰가율은 92.9%로 전달(89.1%)보다 3.8%포인트 상승했다.2022년 8월(93.7%) 이후 1년 10개월 만에 최고 수치다.낙찰가율은 경매 수요를 보여주는 핵심 지표다.100%를 넘으면 평균 낙찰가격이 감정가격을 웃돌았다는 뜻이다.최근 강남권 이외 지역에서도 감정가(100%)를 넘겨 낙찰되는 사례가 늘면서 낙찰률과 낙찰가율이 동반 상승한 것으로 분석된다.
자치구별로는 용산구(103.3%),로또 불꿈성동구(102.2%),로또 불꿈강남구(101.0%) 순으로 낙찰가율이 높았다.이들 지역은 최근 집값 상승이 두드러지고 있는데,경매시장에서도 같은 흐름이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도봉구(81.7%)와 강북구(82.3%) 등 외곽지역도 낙찰가율이 소폭 오름세를 보였다.지지옥션은 "서울 집값 상승과 금리 인하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아파트 경매시장도 살아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경기 아파트 낙찰가율은 전달보다 0.9%포인트 오른 87.3%를 기록해 5개월 연속 85% 선을 웃돌았다.인천(78.6%)은 같은 기간 3.9%포인트 하락해 올 들어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미추홀구 내 전세사기 피해주택 경매가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지만 낙찰가율은 대부분 60%에 미치지 못하면서 전체 평균을 끌어내리고 있다.
전국 아파트 낙찰가율은 전달보다 1.3%포인트 오른 86.7%를 기록해 2022년 7월(90.6%) 이후 23개월 만에 최고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