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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체적 진실에 근접.결정적인 것 나와”
국과수 “액셀 90% 이상 밟아,베이카우스리가 순위브레이크 흔적 없어”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은 9명의 희생자를 낸 시청역 역주행 사고의 원인이 운전자 과실일 가능성이 높다는 감정 결과를 경찰에 통보한 것으로 15일 전해졌다.
이에 따라 경찰은 국과수 감정과 자체 조사 결과를 토대로 차량 결함이 아닌 운전자 과실로 인한 사고로 결론을 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조지호 서울경찰청장은 이날 정례 간담회에서 "지난 11일 국과수 통보를 받아 분석을 마무리했다"면서 "실체적인 진실에 근접했다고 보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조 청장은 운전자 과실 가능성이 높다는 국과수 감정 결과와 관련해 "사고기록장치(EDR)뿐만 아니라 기대하지 않은 곳에서도 결정적인 것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조 청장은 "운전자 주장대로 차량 결함 등 모든 가능성이 열려 있다"면서도 "운전자 진술을 확인하고 나면 더 이상 (실체적 진실에 대해) 수사할 것 없이 마무리할 수 있을 거 같다"고 밝혔다.
조 청장은 "운전자의 진술은 진술대로 존중하되 경찰이 확인해야 할 것은 최종적 진실"이라며 "국과수 통보 내용으로 운전자 진술을 확인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운전자 차모씨는 사고 이후 계속 차량 이상에 따른 급발진을 주장해왔다.
앞서 경찰은 운전자가 몰던 제네시스 G80 차량과 차량의 사고기록장치(EDR) 등을 국과수에 보내 정밀 감식을 의뢰했다.국과수는 감식 후 운전자가 가속페달(액셀)을 90% 이상 밟았으며,베이카우스리가 순위브레이크를 밟은 흔적은 없다는 취지의 감정 결과를 경찰에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직후 갈비뼈 골절 등 치료를 위해 서울대병원에 입원했던 차모씨는 이날 수도권에 있는 다른 병원으로 옮겨 다시 입원했다.경찰은 차모씨의 건강 상태에 따라 병원을 방문하거나 남대문경찰서로 불러 3차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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