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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책 등 4명은 구속 송치
온라인에 가짜 투자회사와 가상자산 선물거래소를 만들어두고 원금과 고수익을 보장한다며 투자자를 모집한 뒤 사기 행위를 벌인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남부경찰청 사이버수사과는 사기와 유사수신행위 규제법 위반 혐의로 투자 리딩방 조직 20대 A씨 등 4명을 구속하고,5명을 불구속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9일 밝혔다.
A씨 등은 작년 4월부터 11월까지 허위 투자회사를 앞세워 투자 리딩으로 고수익을 보장한다고 속여 133명으로부터 최소 2000만원,회사에서 할일 없을때최대 10억원까지 투자를 받는 수법으로 90억원 상당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소셜미디어나 문자메시지로 홍보영상을 무작위로 발송,관심을 갖고 연락해 온 피해자들에게 “우리가 지시하는 대로 투자하면 원금과 고수익을 보장받을 수 있다”고 유인했다.또 미리 개설해 둔 허위 가상자산 선물거래소를 통해 특정 상품에 투자하도록 했다.그러면서 조작된 숫자에 불과한 발생 수익을 실제 수익으로 속여 수익금의 50~60%를 대가로 받거나 투자 실패를 피해자 탓으로 돌리며 재투자를 받기도 했다.
이들은 투자 설명회를 하면서 주범인 A씨를 명문대를 졸업하고 유명 증권사에 근무한 이력이 있는 투자회사 대표로 소개했다.또 오픈 채팅방에서 A씨의 투자 리딩 덕에 수익이 난 것처럼 인증 사진을 올리거나 고급 차량을 선물로 주는 사진을 보내면서 피해자들에게 더 많이 투자하도록 유도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그러나 범행이 한계에 다다른 작년 12월 “나도 가상자산 선물거래소로부터 속았다”며 피해자들을 선동하고,회사에서 할일 없을때자신을 대표 피해자로 내세워 경찰에 고소장을 냈다.경찰은 A씨의 진술에 모순이 있다고 보고 수사한 끝에 피의자로 전환한 데 이어 다른 피의자 8명을 순차적으로 검거했다.
경찰은 이들로부터 고가의 차량 2대와 현금,회사에서 할일 없을때부동산,회사에서 할일 없을때1억원 상당의 가상자산 등 36억 6000만원의 범죄 수익금을 기소 전 몰수 추징했다.
경찰 관계자는 “리딩방 사기 수법이 진화하고 활개를 치고 있는 만큼 원금 손실 없이 고수익을 보장한다며 투자를 권유하는 경우 경각심을 갖고 의심해야 한다”며 “사기 피해 방지를 위해서는 투자하기 전 금융소비자정보포털‘파인’을 통해 허가받은 제도권 투자 전문 업체인지 확인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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