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전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사진=연합뉴스]문재인 전 대통령 배우자 김정숙 여사로부터 고소당한 국민의힘 배현진 의원이 “문 전 대통령 내외와 도종환 전 문체부 장관,고민정·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문재인 회고록 딱 들고 기다리시라”고 말했다.
배 의원 17일 김 여사가 자신을 고소했다는 내용이 담긴 링크를 페이스북에 공유하며 “기재부,sog 멀티툴문체부,sog 멀티툴외교부 세 부처의 보관 문서에 기재된 부분 중 어느 부분이 허위(?)라는 것인지 검찰 수사 착실히 받으면 저절로 밝혀질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17일 김 여사는 배 의원에 대한 고소장을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배 의원은 지속적으로 언론 등을 통해 허위 사실을 유포해 김정숙 여사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했기 때문에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말했다.
인도 방문과 관련한 논란은 지난 5월에 출간된 문 대통령 회고록으로 불거졌다.문 대통령이 김 여사 인도 방문을‘영부인 첫 단독 외교’로 평가한 것을 두고,국민의힘에서 비판을 쏟아냈다.배 의원은 지난 31일 배포 자료를 통해 김 여사 일행의 셀프 초청 의혹과 고가 기내식 의혹을 제기하며 공세를 이어갔다.
배 의원의 문제 제기에 지난 6일 당시 정부 대표단장이었던 도종환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모디 총리의 초청장을 공개하며 반박에 나서기도 했다.더불어민주당은 여당이 대통령 배우자의 정상적 외교 활동을 두고 악의적 공세를 편다며 김건희 여사 의혹에 대한‘방탄용’이라고 맞받았다.
한편 검찰은 김정숙 여사 수사에 속도를 높인다.당초 김 여사 관련 사건은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김승호 부장검사)에 배당되었으나 업무 부담과 수사 상황을 고려해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조아라 부장검사)로 재배당됐다.검찰은 인력 사정을 고려해 검사 1명도 추가로 투입했다.
검찰은 이종배 국민의힘 서울시의원을 19일 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이는 김 여사가 국고 손실,sog 멀티툴횡령,sog 멀티툴배임 등의 혐으로 고발된 지 6개월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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