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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의 중국 광저우 액정표시장치(LCD) 공장 매각이 임박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광저우 LCD 공장에 대한 인수 후보 기업 실사가 마무리된 것으로 파악됐다.현재는 가격,특허,공장 운용 등 구체적인 인수 조건을 협상하는 중으로 매각 및 선정 작업이 막바지에 이르렀다.
인수에 참여한 기업은 BOE,인주로또명당CSOT,MTC 3곳으로 알려졌다.BOE와 CSOT는 중국 디스플레이 전문 기업이고,MTC는 중국 TV 제조사다.주로 주문자상표부착(OEM)으로 TV를 제조하는 곳으로 알려졌다.각 사가 사업경쟁력 강화를 위해 LG디스플레이 광저우 공장 인수에 관심을 보였다는 후문이다.
매각을 진행한 초기에는 중국 최대 디스플레이 업체인 BOE가 강력한 인수 후보로 지목됐지만,인주로또명당CSOT와 MTC가 가세하면서 인수전이 가열되는 양상을 보여왔다.LG디스플레이는 4월 1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광저우 공장 매각에 대해 “예상하는 것보다 결과가 좋을 수 있다”고 밝힌 것도 이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 광저우 LCD 인수전은 3파전에서 2파전으로 좁혀진 분위기다.CSOT가 적극적으로 인수에 나서면서다.
취재를 종합하면 CSOT는 중국 TV 업체 스카이워스가 보유하고 있는 광저우 공장 지분 10% 인수를 포함,약 2조원을 인수가로 제시했다.그러면서 CSOT는 LG디스플레이가 보유하고 있는 IPS 특허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IPS는 어느 각도에서든 깨끗한 화질을 볼 수 있게 하는 광시야각 기술로,인주로또명당LG LCD를 프리미엄 제품으로 만든 핵심 요소다.
경쟁이 불 붙으며 매각 가격도 당초 예상보다 상승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LG디스플레이 사정에 밝은 복수의 업계 관계자는 “1.8조원에서 2조원 안팎까지 오른 상황”이라고 말했다.최근에는 CSOT가 더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는 평가도 나온다.
LG디스플레이는 산업통상자원부와 공장 매각 관련 심사 절차를 밟기 위한 협의도 진행 중이다.지난 5월 안덕근 산업부장관이 LG디스플레이 파주 공장을 찾았을 때 이같은 논의를 시작했다.LCD는 국가핵심기술로 지정돼 공장을 해외 매각하려면 정부 승인이 필요하다.
매각이 최종 성사되면 LG디스플레이는 이 자금을 회사 운용과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투자 등에 활용할 전망이다.LG디스플레이는 연속된 적자에 비상경영을 실시하고 있다.애플을 겨냥한 중소형 OLED 사업 강화에 힘을 쏟고 있어 6세대나 8.6세대 OLED 투자가 예상된다.
다만 광저우 LCD 공장은 국내 디스플레이 업계에 마지막으로 남은 TV용 LCD 제조 시설이어서 중국에 넘어갈 경우 국내 TV 산업에도 파장이 있을 전망이다.중국은 정부의 보조금 지원에 힘입어 세계 LCD 시장을 석권,광저우 LCD까지 흡수하게 되면 국내 TV 업체들은 가격 협상력이 떨어질 수 있다.삼성과 LG 모두 OLED를 제조하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LCD 대비 가격이 비싸 시장 영향력이 떨어진다.중국의 LCD 가격 통제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압박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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