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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금융권에 따르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 인하를 서두르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퍼지면서 달러를 사들이고 엔화를 파는 움직임이 확산하고 있다.
매파 인사로 알려진 미셸 보먼 연준 이사는 최근 영국 런던에서 열린 공개행사 연설을 통해 "미국의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높은 수준이고 물가 상승 위험도 상당히 많다"며 "올해 금리 인하는 없으며 인플레이션이 현재 수준으로 유지되거나 반등할 경우 금리 인상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보먼 이사는 물가 상승률 둔화를 확신하지 못하는 이유로 ▲공급망 정상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노동시장 회복세 ▲이민자 급증으로 인한 주택 초과 수요 및 주택 비용 증가를 꼽았다.
그는 미국의 이민 정책과 공격적인 재정 부양책으로 미국 물가가 다른 선진국보다 더 빠르게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도 짚었다.이런 상황들이 "수요에 탄력을 더해 인플레이션 둔화세를 추가로 지연시키거나 심지어 인플레이션을 가속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미국은 지난해 7월 인상을 끝으로 수십 년 만의 최고 수준인 5.25~5.5%를 유지하고 있고 일본은 지난 3월 기준금리를 -0.1%에서 0~0.1%로 올린 뒤 2차례 연속 동결했다.
시장에선 일본은행의 7월(7월 30~31일 통화정책회의) 금리인상 가능성이 거론된다.니혼게이자이는 "일본의 경기가 미국보다 둔화하는 상황에서 일본은행이 적극적인 금리인상에 나설 거란 기대는 낮은 편"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