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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러 정상 1개월 만에 회동… 우호 재확인
'친러' 벨라루스 가입 등 반서방 기조 가속
중러 '중앙아 패권다툼' 내분 폭발 가능성
"중국과 러시아는 '제한 없는 우정'을 선언했다.그러나 이 관계는 중앙아시아에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베이징의 야망과 충돌하고 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3일(현지 시간) 카자흐스탄 수도 아스타나에서 개최된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를 두고 이 같이 평가했다.SCO는 중국과 러시아가 2001년 주도해 만든 유라시아 경제·안보 공동체로,'반(反)서방' 성격이 강하다.중국 러시아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타지키스탄 우즈베키스탄 인도 파키스탄 이란 등 9개 참여국이 매년 돌아가며 정상회의를 연다.
올해도 각국 고위직은 이달 3,4일 이틀에 걸쳐 아스타나에 모여 우호 관계를 재확인했다.그러나 내부 사정을 뜯어보면 SCO가 '일시적인 동거'에 그친다고 WSJ 등 외신들은 분석한다.특히 중앙아를 둘러싼 중국과 러시아의 패권 다툼은 언젠가 폭발할 수 있는 뇌관으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