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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론은 2일(현지시간) 양산을 앞둔 GDDR7의 상세 스펙을 공개했다.특히 게임 성능이 전작보다 30% 이상 향상됐다고 밝히며 기술 경쟁력을 과시했다.
GDDR은 PC,아시안컵 메가커피게임기 등에서 영상과 그래픽 처리를 담당하는 초고속 D램이다.또 다른 초고속 D램인 고대역폭메모리(HBM)와 비교하면 속도는 상대적으로 떨어지지만 전력 소모가 적고 가격이 합리적이라는 장점이 있다.이 때문에 전력 효율과 가격에 예민한 PC나 노트북엔 HBM이 아닌 GDDR이 주로 쓰이고 있다.
이날 마이크론은 GDDR7이 게임뿐 아니라 AI 연산에서도 매우 뛰어난 성능을 보인다고 자신했다.응답 시간이 20% 향상되어 머신 러닝이나 이미지 생성과 같은 AI 성능이 크게 개선됐다.또 연산 속도인 대역폭이 60% 증가하고 전력 효율성도 50% 향상된다는 기존 목표 달성도 순항 중이라고 밝혔다.
HBM에 이어 GDDR에서도 마이크론이 국내 기업들과 기술 격차를 줄이면서 AI용 메모리 반도체 3파전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메모리 기업들은 HBM과 더불어 GDDR이 AI 시대 주요 메모리가 될 것으로 보고 올 하반기에 잇달아 GDDR7 양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현재 GDDR7 양산에 가장 근접한 것은 삼성전자다.삼성전자는 지난해 32Gbps 속도 제품을 처음 개발한 뒤 올해 최대 37Gbps의 제품까지 성공한 상태다.SK하이닉스도 고객사와 일정 협의를 거쳐 양산 시점을 4분기로 정한 상태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AI로 인한 서버 교체 수요가 컸다면 내년은 본격적으로 PC 교체의 사이클이 찾아올 것으로 보인다”면서 “엔비디아 등 주요 고객사에 초기 납품을 누가 얼마나 성공할지가 관건”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