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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렘린궁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오르반 빅토르 헝가리 총리를 통해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에게 어떤 메시지도 보내지 않았다고 일축했다.
12일(현지시간) 타스,아탈란타 대 나폴리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푸틴이 오르반 총리를 통해 트럼프에게 보낸 메시지가 있었느냐'는 질문에 "아니요,아탈란타 대 나폴리오르반 총리가 푸틴 대통령에게 (트럼프와 회동 계획을) 알리지 않았고,아탈란타 대 나폴리서면이나 구두로 어떤 서한이나 메시지도 전달되지 않았다"고 답했다.
오르반 총리는 전날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가 미국 워싱턴DC에서 끝난 뒤 곧바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플로리다 자택을 방문했다.
그는 헝가리가 하반기 유럽연합(EU) 순회의장국이 된 직후 우크라이나 전쟁을 중재하겠다는 '평화 임무'를 자임하며 지난 5일 러시아 모스크바를 찾아가 푸틴 대통령과 회담하고 지난 8일에는 중국에서 시진핑 국가주석을 만나는 '마이웨이' 외교로 동맹국들의 비판을 받은 바 있다.
이에 오르반 총리가 푸틴과 트럼프 사이에서 '메신저'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와 관련,아탈란타 대 나폴리세르게이 랴브코프 러시아 외무차관은 채널1 방송에 "트럼프 전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평화 계획에 대해 러시아는 아는 게 없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