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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물가 0.6% 하락… 수입물가도 1.4%‘뚝’
순상품교역조건 4.9%↑…소득교역조건 11.5%’쑥’
원·달러 환율과 국제 유가 하락 영향으로 지난달 우리나라의 수출입 물가가 5개월 만에 나란히 내림세를 보였다.시차를 두고 생산자물가과 소비자물가 안정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1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2024년 5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 5월 수출물가지수는 131.70(2020=10)으로 전월대비 0.6% 떨어졌다.5개월 만에 내림세다.
농림수산품이 전월대비 1.9% 오른 반면 공산품은 석탄및석유제품(-5.7%),화학제품(-0.4%) 등이 내려 전월대비 0.6% 하락했다.계약통화 기준 수출물가는 전월대비 0.5% 떨어졌다.
지난달 수입물가는 141.58(2020=100)로 전월(143.57)대비 1.4% 떨어졌다.이 또한 5개월 만에 하락세다.수입물가는 작년 11월(-4.3%)과 12월(-1.6%) 두 달 연속 하락한 후 올해 1월(2.5%)부터 4월(3.8%)까지 상승했었다.
원재료는 광산품을 중심으로 전월대비 3.7%,중간재는 석탄및석유제품,프로야구 1위화학제품 등이 내려 전월대비 0.3% 하락했다.자본재와 소비재는 각각 전월대비 0.2%,0.3% 떨어졌다.계약통화기준으로 전월대비 1.2% 하락했다.
수출·수입물가가 동반 하락한 것은 환율이 내린 가운데 국제유가 등이 떨어진 영향이다.원·달러 환율은 4월 평균 1367.83원에서 지난달에는 1365.39원으로 소폭 내렸다.지난달 국제유가는 배럴당 평균 84.04달러(두바이유 기준)로 한 달 전보다 5.8% 떨어졌다.
유성욱 한은 경제통계국 물가통계팀장은 “수입물가는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반영될 수 있다”면서 “시차가 어느 정도 될지,생산자들이 가격 하락 분을 어떻게 반영할지에 따라 영향은 다를 수 있다”고 말했다.
5월 무역지수의 경우 수출금액지수(136.58)와 수출물량지수(118.97)가 1년 전보다 각 10.3%,프로야구 1위6.3% 상승했다.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36.1%)를 중심으로 공산품 수출 금액이 10.6% 늘었다.
반면 수입물량지수(109.40)는 기계및장비,화학제품 감소에 전년 동월 대비 0.6% 하락했고,수입금액지수(137.15)는 1.6% 내렸다.
이에 따라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4.9% 상승했다.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1단위 수출대금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지수화한 수치다.이 지수가 올랐다는 것은 우리나라가 해외에 물건을 팔아서 사 올 수 있는 상품의 양이 늘고 있다는 의미다.
수출 총액으로 수입할 수 있는 전체 상품의 양을 의미하는 소득교역조건지수는 수출물량지수(+6.3%)와 순상품교역조건지수(+4.9%)가 모두 올라 전년 동월 대비 11.5%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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