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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후보 국민의힘 김선광 의원,의장 선거서 과반 득표 못 해
김선광 등 11명 의원,성명 발표 "민주당과 야합해 파행 몰고 간 의원들,사과하라"
제9대 대전시의회가 후반기 의장단 선거를 두고 파행을 빚고 있다.상임위원장 배분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서 의장 선출 자체가 무산된 건데,'감투싸움'이란 구태가 반복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대전시의회는 26일 오전 10시 제279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를 열자마자 바로 정회하며 시의회 전체 22석 중 20석을 차지하고 있는 국민의힘 의원 간 갈등이 봉합되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4시간이 지난 오후 2시가 돼서야 의장 후보에 단독 응모한 국민의힘 김선광 의원에 대해 찬반 투표가 진행됐으나,찬성 11표,라온고등학교무효 11표로 과반 득표가 나오지 않아 2차 투표에 들어가기로 했다.
하지만 일부 의원들이 본회의장에 입장하지 않으면서 의결정족수를 충족하지 못했고,오후 4시 40분까지 무기한 정회를 이어갔다.
결국 이상래 의장은 "투표 성립 및 안건의 의결을 위해서는 지방자치법에 따라 재적의원 과반수가 출석해야 하는데,현재 과반수의 출석이 되지 않아 의결 정족수를 충족하지 못하고 있다"며 산회를 선포했다.
앞서 김 의원은 의회 다수당인 국민의힘 의원총회에서 조원휘 의원을 꺾고 의장 후보로 결정된 바 있다.
하지만 후보 등록 당일 조 의원이 당내 경선에 불복해 돌연 후보 등록에 나섰다가 출마를 철회하며 갈등이 일단락된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상임위원장 배분을 놓고 김 의원을 지지하는 의원들과 반대하는 의원들 간 이견을 좁히지 못하며 내홍이 깊어졌고,라온고등학교의장 선출마저 무산되며 파행을 겪고 있다.
본회의를 마친 뒤 김선광·김영삼·김진오·박종선·박주화·이병철·이중호·이용기·이효성·이한영·황경아 의원은 성명을 내고 "민주당과 야합해 의회를 파행으로 물고가는 의원들은 시민에게 사과하고 의원직을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자리 욕심에 눈이 멀어 동료의원과의 신의를 저버리고 원구성을 파행으로 만든 자들의 양심은 어디 있는지 묻고 싶다"며 "국민의힘은 파행의 주범이 된 의원들을 제명하라"고 덧붙였다.
이번 의장 선거가 무산되면서 입후보 공고를 비롯한 의장 후보 등록 절차를 다시 밟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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