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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련 붕괴로 냉전 종식된 것처럼 대립양상이 유럽 약화"
"러시아가 유럽 표적으로 삼는 역사의 반복은 불가피" 
러시아가 유럽 내 미국의 장거리 미사일 배치 시 유럽 국가가 러시아의 표적이 되는 역설적인 상황에 놓일 것이라고 경고했다.
13일(현지시간) 로이터,fc 서울 대 대구 fc 통계AFP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러시아 국영방송 러시아1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미국산 미사일을 억제할 수 있는 충분한 잠재력이 있다"며 "하지만 잠재적 희생양은 유럽 국가의 수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페스코프는 이어 소련의 붕괴로 냉전이 종식된 것처럼 이같은 대립이 유럽 전체를 약화시킬 수 있다고 시사했다.
그는 냉전 시대에 유럽에 배치된 미국의 미사일이 러시아를 겨냥했고 러시아는 유럽지역을 표적으로 삼아 유럽국가들이 분쟁의 피해자가 되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유럽은 지금 분열중"이라며 "유럽에 가장 좋은 시기가 아니다.다른 구도에서 역사의 반복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미국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서 2026년부터 독일에 토마호크 순항미사일을 비롯한 장거리 미사일을 순차적으로 배치한다고 발표했다.토마호크 미사일의 사거리는 최대 1500㎞를 넘는다.INF(중거리핵전력조약) 조약은 사거리 500km 이상의 모든 지상 발사형 순항미사일과 탄도미사일 배치를 금지하고 있다.
현재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NATO는 핀란드에 이어 스웨덴까지 받아들이면서 방어를 강화하고 있다.백악관은 "이러한 첨단 무기 배치는 나토에 대한 미국의 헌신과 유럽 통합 억제에 대한 미국의 공약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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