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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규 의원 명예훼손·불법 선거운동 혐의
최 목사 "명예훼손 아냐…방점은 김건희 여사에 찍혀 있어"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에게 명품 가방 등을 건넨 최재영 목사가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 조사를 받기 위해 24일 경찰에 출석했다.ⓒ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에게 명품 가방을 건넨 최재영 목사가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 조사를 받기 위해 경찰에 출석했다.
최 목사는 24일 오전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받기 위해 포토라인에 섰다.
최 목사는 이날 9시50분께 경찰에 출석하면서 "경찰 조사에는 충실히 임하겠지만 디올백 사건과 무관하게 강연 내용과 관련해 불리한 것만 뽑아 고발한다든지 이것은 전형적인 물타기로 보고 있다"면서 "김 여사가 받았던 선물들,로또 1094 회 당첨 번호관저에 들어가서도 받았던 뇌물 혐의들 이것도 규명돼야 한다"고 했다.
최 목사는 지난 2월 제22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양평군에서 열린 강연회에서 여주·양평 지역구에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출마한 최재관 전 지역위원장을 위해 불법 선거운동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지난 3월 경기 여주의 강연회에서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과 김 여사를 함께 언급하며 이 의원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도 받고 있다.이 의원 측은 최 목사의 발언으로 피해를 입었다며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최 목사는 이 의원 측 고발에 대해 "이철규 의원이 저를 '디올백' 사건과는 무관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엮은 것은 상당히 큰 실수"라며 "윤 대통령과 김 여사를 나름대로 변호한다고 이런 일을 자꾸 벌이시는데 오히려 그게 김 여사에게 누가 되고 더 많은 혐의점을 국민들에게 드러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강연회에서 이 의원이 공천 과정에서 김 여사로부터 특혜를 받았다고 발언한 데 대해선 "관련 내용을 제보 받아 공공의 영역에서 그 발언을 잠시 한 것"이라며 "발언의 방점은 이 의원에 대한 명예훼손이 아니라 김 여사에 대한 얘기"라고 주장했다.
또 불법 선거운동 혐의와 관련해서는 "김 여사의 고향이 양평인 만큼,로또 1094 회 당첨 번호양평 지역에서 수십 년을 산 후보에게 김 여사에 대한 의혹을 집요하게 파헤칠 적임자라고 말한 것"이라며 "저는 교회가 아닌 일반 강연장이라는 공공의 영역에서 (발언을) 했던 거고,로또 1094 회 당첨 번호특정 후보를 찍으라고 한 것도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앞서 최 목사는 김 여사에게 명품 가방을 건넨 사건과 관련해 건조물침입(서울 영등포경찰서) 등 혐의로 고발됐다.또 김 여사를 몰래 촬영한 영상을 유포한 행위와 관련해 스토킹처벌법 위반(서울 서초경찰서) 혐의로도 고발돼 조사를 받고 있다.
서울중앙지검도 김 여사에게 선물을 건네고 부정한 청탁 등을 한 혐의(청탁금지법 위반,주거침입,로또 1094 회 당첨 번호위계에 의한 공무집행 방해 등)로 고발된 최 목사를 조사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