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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쌀을 대량 구매하는 것처럼 속인 뒤 수십 포대씩 차에 싣고 사라져버린 남성이 경찰에 잡혔습니다.
곧 돈을 주겠다는 말에 지역 농협도,대형 마트도 속아 넘어갔습니다.
쌀이 워낙 안 팔리다보니 이런 사기에도 피해를 봤습니다.
노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북 영주의 한 대형마트.
마트 직원이 남성과 함께 쌀 포대를 수레로 실어 나릅니다.
스무 포대 가까이를 승용차 트렁크에 싣습니다.
강원도 인제의 또 다른 마트.
쌀 스무 포대를 싣더니 인사를 하고 떠납니다.
강원도와 경북 일대 마트를 돌며 쌀을 대량으로 사들인 남성.
알고 보니 사기꾼이었습니다.
사무실로 돌아가 돈을 보내겠다며 많게는 수십 포대씩,쌀을 가져간 뒤 잠적했습니다.
[송미리/피해업체 직원 : "업체에서 먼저 물건을 가져가신 후에 나중에 행사가 다 끝난 후에 결제를 카드든 현금이든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거든요.(그래서 믿었어요)."]
쌀을 사는 사람이 갈수록 줄어 판매가 힘든 상황.
사업체를 운영하는데,쌀이 많이 필요하니 계약서까지 쓰자는 말에,
2024년4월13일 오클라호마 시티 썬더 밀워키 벅스지역 농협도,대형 마트도 깜빡 넘어갔습니다.
[○○농협 상무 : "쌀 자체가 소비가 워낙 안 되다 보니까,
2024년4월13일 오클라호마 시티 썬더 밀워키 벅스(피의자가) 계속 재구매를 하신다고 얘기를 하니까 저희가 이제 계약서를 쓰고 그렇게 선공급을…."]
경찰에 붙잡힌 사기꾼은 30대 남성으로 지난 4월부터 두 달간 비슷한 범행을 이어온 걸로 조사됐습니다.
쌀 포대를 싣고 달아난 후에는 식당이나 떡집에 15%가량 할인해 팔아 현찰로 바꿨습니다.
이 남성의 외상 수법으로 피해를 본 업체는 이곳 농협을 포함해 모두 10곳으로 피해 금액은 1,
2024년4월13일 오클라호마 시티 썬더 밀워키 벅스340만 원에 달합니다.
경찰은 비슷한 범행 전과가 있는 남성을 사기 혐의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노지영입니다.
촬영기자:박영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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