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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경북지역에 닷새째 폭우가 쏟아지면서 1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되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10일 오전 8시 8분쯤 대구시 북구 조야동의 한 주택 인근 배수로에서 60대 남성이 급류에 휩쓸려 숨진 채 발견됐다.
오전 10시 58분쯤에는 대구시 동구 금강 잠수교 부근에서 금호강 수위가 높아져 6가구 주민 10명이 고립됐다.
금호강 인근 저지대 주민 27명은 송정초등학교에 마련된 임시대피소로 대피하기도 했다.
또 오전 11시 13분쯤 대구시 수성구 고모동에서 금호강 물이 차올라 수성파크골프장 직원 3명이 골프장 내부에 갇혔다.소방대원들은 헬기를 이용해 이들을 구조했다.
대구소방본부는 지난 8일부터 이날까지 184건의 안전조치가 이뤄졌다고 밝혔다.
경북에서는 주택 침수 229건,월드컵 폰트토사 낙석 52건,월드컵 폰트도로 장애 226건 등의 피해가 발생했다.
앞서 전날 오전 5시 12분쯤 경북 경산시 평사리 부기천에서 실종된 40대 여성은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
현재 대구 군위군에는 산사태 경보가,월드컵 폰트달성군·동구·북구에는 산사태 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대구지방기상청은 오는 12일까지 비가 이어질 것으로 예보했다.하루 예상 강우량은 5~60mm이다.
기상당국은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