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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존만 계속 내리면 유로화 가치 하락·물가상승 우려
[신화 연합뉴스 자료사진.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주종국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13일 공개한 연준 위원들의 금리 예상 점도표에서 올해 말까지 미국 기준금리 인하가 1차례만 있을 것으로 나타나자 유럽중앙은행(ECB)의 향후 추가 금리인하에 대한 입장도 신중해졌다.
미국이 금리를 내리지 않은 상태에서 유로존만 금리를 거듭 내릴 경우 통화가치의 상대적 하락으로 물가가 다시 높아질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이다.
블룸버그통신은 13일(현지시간)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전망 축소로 ECB도 추가 금리인하를 더욱 망설이게 됐다고 분석했다.
ECB는 지난 6일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한 바 있다.
연준이 이달에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미국과 유럽의 상황은 다르며 통화정책도 독립적으로 움직인다는 점을 보여준 결정이었다.
하지만 세계 최대 경제국인 미국의 통화정책이 다른 나라들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점도 ECB는 잘 알고 있다.
ING그룹의 카스텐 브르제스키 거시 리서치팀장은 "연준의 결정은 ECB 매파들에게 생각할 거리를 제공할 것이며,로또 파워볼 차이추가 금리 인하에 대해 더욱 신중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ECB 이사들도 소비자물가 전망 불확실성이 크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금리 추가 인하에는 신중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는 "금리가 '계속 하락하는 경로'에 있지 않으며 ECB가 앞으로 한 번 이상 금리를 동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회의가 열릴 때마다 금리를 내리지는 않겠다는 의미다.
루이스 데 귄도스 ECB 부총재도 이사들이 올해 남은 기간 신중하게 움직일 것이라고 말했다.
단스케 은행의 피에트 헤인스 크리스티안센 수석 전략가는 "연준과 ECB는 독립적인 통화 정책을 운용하고 있지만 연준의 점도표 상황은 ECB의 매파적 입장과 일치한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로존이 미국에 비해 낮은 금리를 유지할 경우 유로화 가치가 떨어지고 수입 가격 상승을 불러와 인플레이션 위험이 가중된다는 주장도 나온다.
지난주 ECB의 금리인하에 유일하게 반대표를 던진 로버트 홀츠만 오스트리아 중앙은행 총재는 지난 8일 "금리를 너무 빨리 너무 많이 내릴 이유가 전혀 없다"면서 금리인하에 대한 우려를 거듭 표명했다.
노무라 자산운용의 디키 호지스 채권 펀드매니저는 "ECB와 잉글랜드은행(BOE)은 연준과 독립적으로 움직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 금리를 인하하려고 하겠지만 연준이 금리를 내릴 뜻이 없거나 내릴 상황이 못 된다면 금리를 조정하는 것에 신중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