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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총 "후보 검증 부족 비판 받아들여" 사과 ![◆…제39대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장에 20일 역대 최연소로 당선된 박정현 신임 회장.[사진=연합뉴스]](https://imgnews.pstatic.net/image/123/2024/06/27/0002337067_001_20240627155008981.jpg?type=w647)
역대 최연소 회장으로 선출됐던 박정현(44)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 신임 회장이 과거 여제자에게 부적절한 내용의 편지를 보냈던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일자 자진 사퇴했다.
박 신임 회장은 27일 입장문을 통해 "교총의 모든 선생님께 깊이 사죄하고 모든 책임을 통감한다"며 사퇴 의사를 밝혔다.
이어 "제 지난 과오와 실수로 교총과 회원님,비야레알 대 지로나그리고 전국의 선생님들께 심려를 끼치고 명예에 누를 끼친 데 대해 깊이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교총에 따르면 박 회장은 지난 2013년 인천의 한 고등학교 3학년 담임을 맡던 도중 특정 학생을 편애했다는 민원이 들어와 징계위원회에 회부돼 경징계인 '견책' 조치를 받고 인근 중학교로 전근을 갔다.
당시 박 회장은 한 여제자에게 '자기' '여신님'이라고 칭하며 12장 분량 편지를 보냈던 것으로 알려졌다.
공개된 편지에는 "어제보다 오늘 더 사랑한다" "아침에 널 만나기 위해 눈이 빨리 떠졌다" "당장이라도 안아주고 싶다" "같이 급식실에서 음식을 담으며 참 행복했다" 등의 내용이 담겨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교총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최대 교원단체로서 책임과 기대에 부응하는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한 데 대해 철저히 반성하고 사과드린다.이를 계기로 교육 발전과 교권 보호에 더욱 노력하는 교총이 되도록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며 사과했다.
이어 "회장단 선출 과정에서 후보 검증이 부족하다는 비판을 겸허히 받아들여 이사회,비야레알 대 지로나대의원회를 통해 제도를 개선하고 차기 회장 선거부터 적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20일 교총은 온라인 투표를 통해 제39대 회장으로 박 회장(인천 부원여중 교사)을 선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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