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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상반기 금융안정보고서 발간
5월 금융불안지수 15.9,6개월째 하락
금융취약성지수 1분기 30.5,하락세 지속
가계신용 비율 91.9%,전분기비 1.6%p↓
기업신용 비율 114.2%,전분기비 0.3%p↑[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우려,방송3사 월드컵 시청률가계·기업 채무상환 부담 누증 등에도 우리나라 금융불안 수준이 양호한 것으로 분석됐다.금융불안지수(FSI)는 비교적 안정적인 수준인‘주의’단계를 보이고 있고,명목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신용 비율은 90%를 눈앞에 뒀다.다만 비은행금융기관의 연체율 상승과 수익성 악화,가계와 기업의 이자지급능력 약화된 점은 우려점으로 꼽혔다.

서울 중구 한국은행.(사진=이데일리DB) 가계신용 비율 91.9%

한국은행은 26일 금융통화위원회 정기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이 담긴‘상반기 금융안정보고서’를 점검했다고 밝혔다.

단기 금융불안 수준을 평가하는 FSI는 지난달 15.9로 작년 11월(18.9) 이후 △12월(18.1) △올 1월(17.5) △2월(16.9%) △3월(16.4) △4월(16.1) 여섯 달 연속 하락했다.이는‘주의’단계인 12를 넘고‘위험’단계인 24보다는 낮은 수준이다.금융취약성지수(FVI)는 올 1분기 30.5로 작년 4분기(32.9) 대비 하락했다.이는 장기평균(35.3)을 하회하는 수준이다.금융취약성지수는 빚투,영끌 등으로 빚이 늘고 자산가격이 급등했던 2021년 3분기(56.7) 정점을 찍고 추세적으로 하락하고 있다.

한은은 “국내 금융시스템은 실물경기 회복 흐름 속 금융기관의 복원력과 대외지급능력이 양호한 수준을 유지하면서 전반적으로 안정적”이라며 “FSI는 완만한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고,FVI는 민간신용 레버리지 하락,주택시장 안정세 등 영향으로 장기평균을 다소 밑도는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제주체들의 신용 레버리지도 낮아졌다.GDP 대비 민간신용 비율은 1분기말 206.2%로 전분기(207.4%) 대비 1.2%포인트 하락했다.두 분기 연속 감소세다.1분기 중 민간신용은 3.2% 증가해 GDP 증가율(4.6%)보다 낮은 증가율을 보였다.

부문별로 보면 가계신용 비율은 91.9%로 전분기(93.5%) 대비 1.6%포인트 하락했다.장기추세선인 99.0%보다 낮은 수준이다.가계신용은 1분기 중 1.8% 증가했다.가계신용 비율은 작년 2분기(94.6%) 이후 3분기 94.5%,방송3사 월드컵 시청률4분기 93.5%를 기록하며 3분기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처분가능 소득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149.2%로 전분기(151.8%)보다 소폭 줄었다.취약차주 비중도 6.4%로 전분기(6.6%)대비 감소했다.

이처럼 가계신용 비율이 90% 초반대로 떨어진 것은‘국민계정 2020년 기준년 개편’에 따라 분자인 GDP 규모가 확대된 영향이다.2020년 GDP 규모는 2058조원으로 구계열(1941조원)보다 118조원(6.1%) 확대됐다.

반면 기업신용 비율은 114.2%로 전분기(113.9%)보다 소폭 상승했다.이는 장기추세선인 111.8%보다도 높다.기업신용 비율은 2018년 1분기부터 지속적으로 상승해 작년 3분기(115.5%) 최고점을 찍은 뒤 4분기(113.9%) 소폭 내렸지만,방송3사 월드컵 시청률올 들어 다시 증가했다.기업신용은 1분기 중 4.4% 늘었다.

가계신용 비율은 축소됐지만,가계대출 연체율은 상승세를 지속했다.1분기말 가계대출 연체율은 0.98%로 전분기(0.86%) 대비 0.12%포인트 상승했다.고금리 지속 등으로 채무상환부담 정도가 상대적으로 더 늘어난 취약부문을 중심으로 연체율 상승이 나타났다.

기업대출 연체율도 상승세를 계속했다.기업대출 연체율은 2.31%로 전분기(1.64%) 대비 0.67%포인트 상승했다.특히 기업 재무건전성은 성장성과 수익성이 저하되고 이자지급능력이 약화됐다는 평가다.작년 상장기업 매출액은 전년비 3.4% 감소한 가운데,매출액영업이익률(2.9%)도 전년(4.9%)보다 하락했다.영업이익을 총이자비용으로 나눈 이자보상배율은 2.0배로 석유화학,건설업을 중심으로 전년(5.1배)대비 큰폭 하락했다.



전업권 자산건전성 저하 우려

한은은 금융기관의 자산건전성이 모든 업권에서 저하된 것을 우려했다.일반은행의 고정이하여신(3개월 이상 영체된 부실채권)비율은 1분기 0.33%로 전분기(0.31%)보다 상승했다.총자산순이익률은 0.57%로 전년동기(0.71%) 대비 하락했다.

특히 비은행권을 중심으로 수익성이 악화됐다.비은행권 총자산순이익률의 경우 보험사(1.58%),방송3사 월드컵 시청률증권사(1.42%),여전사(1.37%)가 전년동기보다 하락한 가운데,방송3사 월드컵 시청률상호금융(-0.07%)과 저축은행(-0.50%)은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다만 한은은 비은행권의 자본적정성 비율과 유동성비율이 모든 업권에서 규제비율을 웃돌고 있다고 평가했다.양호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는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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