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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오후 7시 16분쯤 '군인 아들 부모님 카페'에는 A 일병의 부모로 추정되는 한 누리꾼이 '51사단 우리 아들이…죽었다네요'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작성자는 "오전 6시에 전화로 '아들이 죽었다'는 연락을 받았다.뉴스에서 보던 일이 왜 저한테 일어난 것인지 모르겠다"며 "절대로 그냥 넘어가면 안된다.자대 배치를 받은 지 한 달도 안 되는 아들이 왜 그런건지 철저하게 밝혀져야 한다"고 적었다.
이어 "우리아들 억울해서 어떡하냐.내일 장례식 치루려고 집에 왔다"며 "오전 4-6시에 보초를 선 아들이 왜 그런 것인지 꼭 밝혀져야 한다.관심 갖고 지켜봐 달라"고 호소했다.
작성자는 "너무 속상하고 안쓰러워서 올린다.착하고 착한 내 아들이 왜 죽었다고 하는지"라며 "부검은 내일 하기로 했다.장례도 내일 치루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왜 제 아들이 죽어야 하나.너무 억울해서 그런다"고 울분을 토했다.
군 당국은 부대 내에서 A 일병을 상대로 한 괴롭힘이나 폭언,폭행이 있었는지 파악하는 등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24일 국방부 정례브리핑에서 서우석 육군 공보과장은 "현재 해당 사안에 대해서 군 수사기관이 민간 경찰과 함께 초기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한 달 사이 충남 32사단에서 수류탄 훈련 중 훈련병이 사망하고,u-20 월드컵 포르투갈강원 인제의 신병교육대대에서 얼차려를 받다 숨지는 등 육군에서 사망 사건이 잇따르는 데 대해서는 "최근에 일어난 일련의 사안들에 대해 면밀하게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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