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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KBS 1TV는 이날 오전 0시부터 'KBS 중계석'을 통해 대한민국 오페라 페스티벌 '나비부인'을 송출했다.이는 지난 6월 예술의 전당 무대의 녹화본이다.
국민의 수신료를 받는 공영방송 KBS가 광복절을 전후해 일본 국가인 기미가요가 나오는 나비부인을 방영하자 시청자들의 반발이 커지고 있다.
KBS 시청자 청원 게시판에는 이를 비판하는 댓글이 줄 잇고 있다.
이슈 청원도 잇따른다."왜 수신료 내고 친일 방송을 봐야하나"라면서 한 시청자가 "사장 이하 임원진과 방송책임자의 사퇴를 촉구한다"면서 올린 청원에는 이미 773명이 동의했다.
"당장 대국민 사과를 하라"는 청원 글에도 486명이 동의했다.이를 포함한 비슷한 청원 글은 6개 올라와 있다.
'나비부인'은 프랑스 비관주의 작가 피에르 로티의 장편 소설 '국화부인'이 원작이다.
미국이 일본을 강제 개항시킨 1900년대 일본 나가사키를 배경으로 어린 기생 초초상의 사랑 이야기를 다룬다.그는 미국 해군 장교 핑커튼을 만나 사랑에 빠지지만 결국 장교에게 버림받아 목숨을 끊는다.
이 둘의 결혼식 장면에서는 일본 국가인 기미가요가 흘러나온다.등장인물들도 기모노 차림을 하고 있다.
문제가 되자 KBS는 사과하고 나비부인 2부 방송을 취소했다.뉴스1에 따르면 KBS는"공연 예술 녹화 중계 프로그램인 'KBS 중계석' 프로그램과 관련해,미드필더 월드컵시청자분들께 우려와 실망을 끼친 점에 대해서 사과드린다"라고 입장을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