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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맛(Taste of Korea)'은 맥도날드가 2021년 선보인 로컬 소싱 프로젝트로 국내 농가에서 자란 식재료로 메뉴를 만들고 이를 통해 지역 상생을 꾀한다는 취지다.3년간 한국의 맛 메뉴 판매량은 2000만개에 육박하고 국내산 식재료 약 750t을 수급했다.
이번 메뉴는 버거로는 한국의 맛 네 번째 제품으로 경남 진주의 고추를 활용했다.너무 맵지 않게 버거 1개당 고추 4분의 1개를 넣었다.감칠맛을 살리기 위해 고추를 장아찌로 만든 뒤 크림치즈와 결합한 토핑이 특징이다.'진주 고추 홀스래디쉬 소스'를 더해 풍미를 높였다.
이날 양형근 한국맥도날드 대외협력 담당 이사는 재료로 진주 고추를 선정한 이유에 대해 "경남 진주는 시설 재배 생산량이 국내 1위인 곳으로 고추의 주요 산지"라며 "시설 재배로 고품질의 고추를 일정하게 공급할 수 있고 식감이 아삭하면서도 매운맛이 오래가지 않아 버거와 잘 어울린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백창호 한국맥도날드 메뉴팀장은 "고추는 전 세계 인구의 75%가 소비하는 글로벌 식재료다.한국의 1인당 연간 고추 소비량은 약 4kg으로 가장 많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며 "고추가 모두에게 사랑받는 식재료이기도 하고 한국을 넘어 전 세계에서 통하는 메뉴를 선보이고 싶었다"고 밝혔다.
함께 출시하는 '진주 고추 크림치즈 머핀'은 한국의 맛 프로젝트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맥모닝 메뉴다.아침 식사로 먹는 점을 고려해 고추 홀스래디쉬 소스가 아닌 화이트 마요를 넣어 덜 맵게 만들었다.음료 '샤인 머스캣 맥피즈'는 영동 지역에서 자란 샤인 머스캣을 넣었다.
맥도날드가 지난해 창립 35주년을 맞아 출간한 사사(社史)에 따르면 한국에서만 먹을 수 있는 불고기 버거,챔스 포트상하이 치킨버거 등이 수출됐다.버거뿐 아니라 소스와 제품 콘셉트도 해외 맥도날드에 알려졌다.2022년 일본의 한 방송은 "한국에 가면 한국의 맛을 더한 색다른 버거를 맛볼 수 있다"며 "한국맥도날드에선 반드시 불고기 버거를 먹어보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실제로 이러한 로컬 버거는 한국맥도날드에서 매 시대 많이 팔리고 있다.시대별 버거 판매량에 따르면 1990년대,챔스 포트2000년대에는 '불고기 버거'가,챔스 포트2010년대에는 '상하이 버거'가 각각 판매량 1위를 차지했다.
여기에 맥도날드는 한국의 맛으로 농가와 선순환 구조를 구축할 수 있어 캠페인에 더욱 주력한다는 설명이다.맥도날드는 이번 프로젝트를 위해 진주 고추를 5t 수매했고 광고에는 진주에서 고추 농사를 짓는 농부들이 모델로 출연하는 등 지역 상생의 의미를 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