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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BS 글로벌 자산가 분석
증가율 47%로 전세계 1위
AI호황에 '부자이민' 속도
英,증세·브렉시트 직격탄
짐싸는 나라 1위 '불명예'
한국,27% 늘어 164만명 
4년 후 대한민국 백만장자가 164만명을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백만장자는 100만달러(약 14억원) 이상의 순자산을 보유한 이를 뜻한다.2028년까지 주요 국가 중 대부분에서 백만장자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증세 정책을 펼치며 경제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는 영국과 네덜란드 같은 나라에서는 오히려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백만장자들이 세금과 자본규제가 적은 다른 나라로 탈출하고 있어서다.특히 대만은 반도체와 인공지능(AI) 산업 호황으로 해당 기간에 백만장자가 47%나 늘어나면서 증가율 세계 1위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10일(현지시간) 글로벌 투자은행 UBS가 발표한 '글로벌 자산보고서 2024'에 따르면 전 세계 56개국 중 52개국에서 2023년 대비 2028년에 백만장자 수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보고서는 금융과 실물(부동산) 자산에서 부채를 제외한 순자산 100만달러 이상을 보유한 이를 백만장자로 분류했다.
세계에서 백만장자가 가장 많은 미국의 경우 2023년 2195만명에서 2028년 2542만명으로 약 16%,2위 중국은 601만명에서 650만명으로 약 8%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한국은 지난해 100만달러 이상 자산 보유자가 129만5674명으로 집계됐으며 2028년 전망치는 164만3799명으로,카지노 무료시청증가율이 27%였다.일본은 같은 기간 282만7956명에서 362만5208명으로 28%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반도체 효과를 누리고 있는 대만은 백만장자 증가율 1위 국가로 꼽혔다.UBS는 대만의 백만장자는 지난해 78만8799명에서 2028년 115만8239명으로 47% 급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세계적인 반도체 호황과 AI 산업 활황에 따라 신흥 부자들이 탄생하고,대만 경제가 발전하면서 다른 나라 백만장자들도 이주할 것으로 전망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폴 도노번 UBS 수석이코노미스트는 "백만장자들이 살고 싶어하는 곳을 바꾸기 시작했다"며 "그들은 공급망 변화 등으로 비즈니스에 더 가까운 곳에 살기를 원한다"고 전했다.
영국과 네덜란드는 조사국 56개 가운데 이례적으로 백만장자 수가 줄어들 것으로 예측됐다.UBS는 영국에는 2023년 기준 306만2000명의 백만장자가 살고 있지만,2028년에는 254만2000명으로 17%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네덜란드도 같은 기간 123만1625명에서 117만9328명으로 4% 감소할 전망이다.
FT는 영국이 외국인에 대한 증세와 브렉시트 여파로 부자들에게 환영받지 못하는 나라가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영국은 최근 외국인 거주자에 대한 세제 혜택 폐지를 선언했으며,네덜란드는 이민자 대거 유입과 2세들의 사회 부적응 트렌드를 틈타 반이민·반이슬람 정서를 파고든 극우당이 1당에 오르는 등 불확실성이 가중되고 있다.
도노번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영국에 거주하던 부자들이 제재를 피해 영국을 떠나고 있다"며 "다른 부자들도 아랍에미리트(UAE)의 두바이나 싱가포르 같은 저세율 국가로 이주하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보고서가 전 세계 고령화에 따라 향후 10년 내 대규모 자산 상속·증여 등이 이뤄질 것으로 예측했다는 점도 시사점을 주고 있다.현재 75세 이상 인구가 전 세계 자산의 20%를 보유하고 있고,이들의 평균 수명은 82~86세로 추정되기 때문이다.
UBS는 특히 아시아의 75세 이상 인구는 미주 지역의 3배,카지노 무료시청유럽·중동의 2배인 만큼 향후 아시아에서 많은 양의 상속·증여 등 자산 이동이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UBS는 장기적으로 향후 20년간 전 세계 자산의 이동 규모는 83조5000억달러(약 11경5171조원)에 달하며,평균적으로 84세 노인이 59세의 자녀에게 자산을 상속할 것으로 분석했다.이번 보고서는 전 세계 부의 약 92.2%를 차지하는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56개국을 기반으로 작성됐다.
[진영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