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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승준 기자 = 불투명한 미래에 기초과학 전공 대학생들이 떠나며 학문 후속 세대 양성이 안 되고 있다는 대학 현장의 목소리가 나왔다.양질의 일자리 같은 안정된 미래를 보여주는 등 대책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기초과학학회협의체는 19일 서울시 강남에서 '기초과학 교육의 위기와 도전'이라는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했다.
기초과학학회협의체는 대한수학회,토토로의숲 힐링카페 초전점한국물리학회,대한화학회,한국지구과학연합회,토토로의숲 힐링카페 초전점한국생물과학협회,토토로의숲 힐링카페 초전점한국통계학회 등으로 구성된 단체다.
홍태경 연세대학교 교수는 "현재 각 대학 기초과학 분야에서 이탈하는 학생 수가 많아지고 있다.저학년은 재수나 반수생이 증가하고 있고 고학년은 공학,응용 분야로 이중전공하거나 부전공이 증가하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며 "이제는 내국인 대학원생으로 인원을 못 채워 외국인 학생으로 채워야 하는 상황이다 보니 미래를 걱정해야 하는 상황에 부닥쳐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학생들이 나는 (공대) 학과로 이동해야 하지만 내가 조금 더 안정적인 상황이 될 거라는 기대감을 가지고 있다"며 "정부는 첨단 학문 분야 지원은 지속해서 늘리고 있지만 기초과학은 중요하면서 실제로는 지원이 적은 상태"라고 지적했다.
현장 참석자들은 이공계에 안정된 미래상이 없어 사회적으로는 기초과학이 중요하다고 하지만 학부모와 학생들은 기피하게 된다고 진단했다.
이광렬 고려대학교 교수는 "학사를 졸업한 삼성전자 신입사원 초봉이 4900만 원 수준인데 정부출연연구소는 박사 출신이 4300만 원을 받는 것이 현실이다"라며 "인간 본연의 욕구를 무시하다 보면 얼마 되지 않는 20대,30대 과학기술 인재들조차 우리나라를 떠날 것 같다"고 전망했다.
김수란 경북대학교 교수는 "의학계는 직업이 보장되니까 학생들이 기존에 배우지 않은 의학을 대학에서 열심히 공부한다.기초과학계가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냐는 질문에 제 생각은 '노'인 것 같다.제 주변에도 40살 가까이 박사후 연구원을 하시는 분이 많이 있다"며 "대학에 양질의 일자리 확대가 필요하다.해외 대학 등에서 운영하는 강의 전담 교수나 정규직 테크니션이 필요하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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