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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이동제한 등 긴급방역에 나서
경북 영천의 한 양돈 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확진돼 방역 당국이 긴급 조치에 나섰다.지난달 예천의 양돈 농장에서 ASF가 확인된지 37일 만이다.
13일 경북도에 따르면 돼지 1천400여두를 사육하는 영천의 한 양돈농장에서 전날 ASF 양성이 확인됐다.돼지 집단 폐사로 해당 농장주가 방역 당국에 신고했고,모두 17두를 검사한 결과 15두가 양성으로 확인됐다.
이는 올해 일곱 번째로 확인된 양돈농장 확진 사례다.영천에서는 지난 6월 15일에도 ASF가 발생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전날 발생 상황을 보고받고 "발생 농장에 대한 출입통제와 집중소독,살처분,역학조사,어린이 야구배트일시이동중지 등 긴급행동지침에 따른 방역조치를 차질없이 추진해달라"며 "환경부는 발생농장 일대 야생 멧돼지 폐사체 수색과 포획 활동에 만전을 기하고 관계부처·지자체 및 관계기관은 방역 조치 이행에 적극 협조해달라"고 긴급 지시했다.
경북도와 ASF 중앙사고수습본부 등은 해당 양돈농장을 중심으로 긴급 방역에 나섰다.초동방역팀을 현장에 투입해 ▷농장 출입 통제 ▷이동 제한 ▷일시 이동중지 명령 ▷역학조사 등을 실시했다.
또 해당 농장에서 사육 중인 돼지는 긴급 행동 지침에 따라 모두 살처분하고,어린이 야구배트발생농장 반경 10㎞ 이내 양돈농장 24곳,6만여두에 대한 정밀검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경북의 모든 시군이 보유한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 집중 소독에 들어간다.아울러 전날 오후 11시부터 24시간 동안 대구경북 8개 시·군(경북 영천‧경산‧청도‧경주‧포항‧청송 및 대구 동구‧군위군)의 양돈농장‧도축장‧사료공장 등 축산 관계시설 종사자와 차량에는 일시 이동중지 명령을 발령했다.
농식품부는 이번에 살처분하는 돼지 사육 마릿수가 국내 전체의 0.01% 수준으로,돼지고기 수급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김주령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지역 양돈농장은 기본 방역 수칙을 철저하게 준수하고,의심축 발견 즉시 시·군 방역 부서 또는 동물위생시험소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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