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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하반기 호주,로스앤젤레스 fc내년 상반기 인도네시아 해외사업 진두지휘
캐피탈업황 불확실성 여전…양호한 수익성 유지 과제
정형진 현대캐피탈 대표가 지난달 1일부터 공식 임기를 시작했다.정 대표가 업계 내 '글로벌 금융 전문가'로 평가되는 만큼 현대캐피탈의 글로벌 사업에서 경영능력을 입증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캐피탈업황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양호한 수익성을 유지해야 하는 과제도 안게 됐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정형진 대표는 지난 6월 1일 취임해 3년 공식 임기를 시작했다.정 사장은 각 부서로부터 업무보고를 받고 업무 파악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 대표는 1970년생으로,하버드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한 후 브라운대학교에서 경제학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다.1999년 골드만삭스 서울지점에서 일하기 시작해 2004년 홍콩사무소,로스앤젤레스 fc2007년 서울지점 기업금융부 본부장 등을 거쳤다.2014년부터 골드만삭스 서울지점 한국 대표를 역임했다.
정 대표는 골드만삭스에서 근무하며 국내·외 주요 기업들의 투자·금융 자문을 수행하고 주요 대형 거래 성사를 이끌었다.금융업 전반에서 풍부한 업무 경험과 네트워크를 보유해 글로벌 금융 전문가로도 알려져 있다.
현대캐피탈은 여전채(여신전문금융회사채) 금리 급등 등 불확실한 시장 상황에서 정 대표의 전문성이 자금 유동성 확보 등 대내외 리스크 관리뿐만 아니라 현지 시장 내 전략적 파트너십 강화를 통한 글로벌 신규 사업 확장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앞서 정 대표는 현대캐피탈이 현대차그룹 품에 안긴 이후 첫 인사라는 점에서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현대캐피탈은 2021년 9월 현대카드·커머셜과의 경영분리 이후 현대차그룹 전속 금융사의 역할 강화에 집중해 왔다.현대캐피탈은 지난해 말 기준 지분의 99.8%(현대자동차 59.7%,로스앤젤레스 fc기아 40.1%)를 현대차그룹이 보유하고 있다.
캐피탈 업황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임기를 시작한 정 대표는 양호한 수익성을 유지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현대캐피탈은 올해 1분기 호실적을 냈다는 평가를 받는다.현대캐피탈은 올해 1분기 1378억원의 순이익을 시현했다.이는 전년 동기 대비 112.2% 증가한 수치다.현대차그룹 내 또 다른 금융계열사인 현대카드의 1분기 당기순이익(638억원)과 비교하면 두 배를 웃돈다.지난해 말 기준 현대캐피탈의 글로벌 자산 규모는 118조5000억원에 달한다.지난 2019년(55조4000억원) 대비 두 배 이상 늘었다.
다만,로스앤젤레스 fc현대캐피탈은 현대자동차와 기아 의존도가 높다는 문제점을 안고 있다.현대차와 기아의 실적이 부진할 경우 현대캐피탈의 실적 역시 악화될 가능성이 있다.이에 비자동차 사업부문 강화에 적극 나서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아울러 정 대표가 올 하반기 호주,로스앤젤레스 fc내년 상반기 인도네시아의 해외사업을 진두지휘하며 본격 경영능력 입증에 나설 지도 주목된다.
지난 3월 호주 금융당국으로부터 금융업 라이선스를 취득한 현대캐피탈은 오는 11월부터 현대차를 중심으로 '현대캐피탈 호주'의 영업을 개시할 예정이다.지난 4월 17일 인도네시아 법인 설립을 위해 현지 여신전문금융사인 '파라미트라 멀티파이낸스(Paramitra Multifinance)' 인수 작업을 완료했고 법인명을 '현대캐피탈 인도네시아'로 변경했다.현대캐피탈 인도네시아는 내년 4월부터 본격적인 현지 영업을 시작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현대캐피탈은 올해 해외 영업망 확장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현대캐피탈 관계자는 "글로벌 금융 전문가인 정형진 대표가 새롭게 지난달부터 취임했다"며 "해외 사업 확대에도 박차를 가하고 글로벌 사업을 비롯한 전체 금융 사업의 질적인 측면에서도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 또는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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